'안타까운 사연' 최고 유망주, 장기 덮은 선세포에서 일어난 '선암 4기' 진단받은 여자친구에게 진심 전했다 ..."모든 과정 동안 곁을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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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미국프로아이스하키(NHL) 유망주 오스틴 로스트(22)가 암 4기 진단을 받은 동갑내기 여자친구 밀리 오카베를 향해 가슴 아픈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내슈빌 프레데터스가 지명한 유망주 로스트의 여자친구 오카베가 선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암은 장기 내부 등을 덮고 있는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이다.
로스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자친구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병상에 있는 오카베와 함께 찍은 사진 두 장도 공개했다. 한 사진에는 로스트가 오카베의 곁에 누워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밀리, 무슨 말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이런 일이 너에게 일어났다는 것이 너무나 미안하다.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여자친구가 병을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을 강조했다. 로스트는 "하지만 네가 암을 이겨낼 것이라는 데 조금의 의심도 없다.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강한 사람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일이 찾아오더라도 모두 극복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너를 정말 사랑한다. 이 모든 과정을 겪는 동안 내가 바로 네 곁에 있을 것"이라며 여자친구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오카베와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도 시작됐다. 그의 친구가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치료로 일을 쉬어야 하는 데다 이동과 숙박, 약품, 가임력 보존 등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모금 페이지에는 "밀라는 단순히 자신의 진단명으로 설명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친절하고 강하며 이타적인 사람으로 주변 모든 사람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소개도 담겼다.
특히 오카베에게 스케이트는 오랫동안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과거 높은 수준의 스케이터로 활동했고 현재는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며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베 역시 최근 직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크다"면서도 "내가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은 친구라고 부르지만 사실상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이 있고,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점에서 나는 정말 행운아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며 주변에서 쏟아진 격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3년 넘게 교제한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는 2024년 6월 오카베와의 교제 1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이어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출신인 로스트는 2023 NHL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내슈빌의 지명을 받은 오른쪽 윙어다. 지난 시즌에는 내슈빌 산하 AHL 밀워키 애드미럴스와 ECHL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에서 뛰며 NHL 진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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