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속옷 노출' 이번엔 '127캐럿' 보석 달고 경기?…세계 1위 사발렌카, "상대 집중 흐트러뜨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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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이번에는 무려 127캐럿이 넘는 보석을 착용한 채 US오픈 코트를 누비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은 9일 "사발렌카가 2026 US오픈에서 착용하고 있는 127.14캐럿의 보석 세트에 대해 상대 선수들의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만큼이나 패션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 중에도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는데, 뉴욕의 주얼리 브랜드 '머티리얼 굿'이 사발렌카를 위해 제작한 제품이다.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세 제품에 사용된 보석은 모두 127.14캐럿에 달한다. 18K 옐로 골드에 사파이어와 투르말린, 가넷, 탄자나이트 등 다양한 색상의 보석이 사용됐다. 목걸이에만 83.2캐럿이 들어갔고 팔찌는 28.36캐럿, 귀걸이는 15.58캐럿에 달한다.
사실 사발렌카가 이번 US오픈에서 패션으로 화제를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는 나이키가 제작한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밝은 주황색 스포츠 브라와 쇼츠 위에 검은색 망사 형태의 상의를 겹쳐 입은 디자인이었다. 속이 그대로 비치는 과감한 스타일 때문에 경기 직후 사발렌카의 경기 결과보다 의상이 더 큰 화제가 됐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사발렌카의 개성을 살린 과감한 시도라고 평가했지만, SNS에서는 "너무 심하다", "도대체 무슨 옷인가", "끔찍하다"는 등 혹평도 쏟아졌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해당 의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디자인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정작 사발렌카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의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누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걸 신경 쓰나? 나는 이 옷이 좋다"며 자신의 취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나이키에 더욱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달라고 직접 요구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발렌카는 "누군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도 괜찮다. 옷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패션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의상은 농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뉴욕을 상징하는 요소를 테니스 의상에 접목한 결과물이었다.
망사 의상에 이어 이번에는 127캐럿의 보석이다. 사발렌카는 화려한 장신구를 경기 중 착용하는 이유를 묻자 특유의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반짝이는 보석으로 상대의 시선을 빼앗는 것 역시 하나의 '전략'이라는 농담이었다.
사발렌카는 약혼반지를 착용하고 경기하는 것 역시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는 동시에 상대에게는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US오픈에서는 그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127.14캐럿에 달하는 주얼리 세트를 코트 위에 들고 나왔다.
화려한 패션과 별개로 경기력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사발렌카는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를 7-6(1), 3-6, 7-6(10-7)로 제압하며 US오픈 6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1위의 US오픈 3연패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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