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ERA 2.45' 기록 중인데…'충격' 엘동원 또또또 DFA, 그런데 오히려 좋다? "연봉+세부 혜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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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역시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의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 등판의 기회를 부여받았던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7주 동안 세 번째 DFA(양도지명) 조치됐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선택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KBO리그 LG와 손을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2024~2025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25경기에서 7승 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4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큰 선수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연투도 서슴치 않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025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하면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채 LG 유니폼을 벗게 됐고, 다시 미국으로 복귀, 애틀랜타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마운드를 밟진 못했으나, 올해는 달랐다. 지난 7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런데 애틀랜타는 28일 에르난데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DFA 조치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이적이 아닌 트리플A 잔류를 택하자, 에르난데스를 다시 콜업했고, 에르난데스는 8월 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에서도 3이닝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세이브까지 수확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결말이었다. 에르난데스에게 돌아온 것은 DFA 조치였다.
애틀랜타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LG로 이적하기 전까지 계속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 왔다.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은 선수에게 필요할 때 빅리그 등판 기회를 안기고, 다시 로스터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DFA를 반복하는 것.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에르난데스가 처음 DFA 조치된 후 카라스코와 비슷한 롤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정확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7~8월 이후 오랜만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지난 3일 워싱턴을 상대로 다시 한번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승째를 수확, 9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2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는데, 또 DFA가 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다.
이에 'MLBTR'은 10일 "애틀랜타가 에르난데스를 다시 DFA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7주 동안 벌써 세 번째 DFA"라며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초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맡았던 역할을 이어받았다. 옵션을 통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는 없지만, 애틀랜타가 새로운 투수가 필요할 때마다 콜업과 DFA를 반복하는 것에 동의한 베테랑 투수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애틀랜타에서 세 번째 메이저리그 콜업 기간을 보냈으며, 4경기에 등판해 총 11이닝을 던졌다. 10피안타와 6볼넷을 허용했지만, 상대에게 내준 실점은 3점에 불과했고,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며 "애틀랜타는 이런 방식의 운용을 선소하며, 카라스코의 경우 7번이나 DFA 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 입장에선 섭섭한 조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야만 가능하다. 'MLBTR'은 "에르난데스에게도 이는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는 팀들은 대게 선수에게 매우 솔직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방식에 놓인 선수들은 점차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할 수 있다. 연봉뿐만이 아니라 훨씬 더 세부적인 혜택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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