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행보' 토트넘을 간절하게 떠나고 싶다...'낙동강 오리알'된 히샬리송, 팀 탈출 위해 'FIFA 규정'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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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히샬리송의 관계가 결국 계약 해지 가능성을 따지는 단계까지 악화됐다. 프리미어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활용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과 히샬리송 측은 계약 기간으로 남아 있는 약 9개월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계약을 정리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고 싶어 하지만, 토트넘은 아무런 이적료도 받지 않고 선수를 보내줄 생각이 없다.
양측의 관계는 이미 여름부터 삐걱거렸다. 히샬리송은 프리시즌부터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친정팀 에버턴을 비롯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등이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에도 실제 이적으로 이어진 곳은 없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나왔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에버턴 이적을 추진했고 거래가 성사될 경우 35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히샬리송과 에버턴이 개인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막판 협상은 무산됐다.
이적시장 종료 후 히샬리송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토트넘은 그를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25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현재 히샬리송은 1군이 아닌 21세 이하(U-21) 팀에서 훈련하고 있어 적어도 겨울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제 히샬리송 측은 다른 탈출구까지 찾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히샬리송이 FIFA 규정을 활용해 토트넘과의 계약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 측이 주목하는 것은 FIFA 규정에 명시된 '스포츠적 정당한 사유'다. 일정한 조건에서 선수가 충분한 공식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경우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현재 상황을 근거로 해당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히샬리송이 실제로 이 조항을 활용해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구체적인 적용 요건과 선수의 출전 상황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계약을 아무런 대가 없이 끝내는 방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히샬리송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여기에 토트넘은 계약을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선수의 계약 해지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당초 이적시장에서 확보하려 했던 상당한 규모의 이적료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
만약 양측이 결국 결별에 합의한다면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히샬리송이 FA 신분을 얻을 경우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 역시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한때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데려왔던 공격수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여름에는 이적을 추진했고, 시장이 닫힌 뒤에는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제 히샬리송은 FIFA 규정까지 들여다보며 탈출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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