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대충격' 역대급 유망주, '상대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 연루...2주 전에도 비슷한 사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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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경마계를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던 20세 기수가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에 연루됐다. 여기에 불과 2주 전에도 별도의 교통사고를 냈던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11일 일본중앙경마회(JRA) 소속 후나야마 루이(20)가 지난달 19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며,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는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오후 8시30분께 쓰가루 해협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인 일명 '이사리비도리'에서 발생했다. 후나야마가 운전하던 차량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던 중 맞은편 차선에서 T자형 교차로로 우회전을 시도하던 차량과 강하게 충돌했다.
충격은 상당했다. 후나야마의 차량은 충돌 후 인도로 올라간 뒤 도로 주변에 있는 파친코 매장의 외벽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차량 앞부분도 크게 파손됐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후나야마는 에어백과 좌석 사이에 끼어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괜찮다'고 대답했다. 반면 상대 차량 운전자는 의식이 없었고 호흡도 불안정했다"며 "곧 구급차가 도착해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후나야마는 오른쪽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상대 차량을 운전했던 하코다테공업고등전문학교의 52세 남성 부교수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 경마계 일각에서는 후나야마가 제한속도를 넘어선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형사책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후나야마가 이번 사고 약 2주 전에도 차량 사고를 냈다는 사실이다. '뉴스 포스트세븐'은 경마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에도 후나야마가 공공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자신의 차량을 크게 파손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RA는 앞선 사고가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JRA 측은 매체에 "하코다테 사고는 현재 경찰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법령 위반 여부를 포함해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5일 홋카이도 내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와 접촉하는 단독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나야마에 대한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답변을 삼가겠다"고 설명했다. 후나야마는 현재 체포되지 않았으며 하코다테 중앙경찰서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후나야마는 일본 경마계가 주목하던 젊은 기수다. 마방 직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장한 그는 지난해 3월 JRA 무대에 데뷔했다. 첫해부터 민영방송경마기자클럽상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데뷔 2년째인 올해는 이미 42승을 기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최근 JRA는 젊은 기수들의 잇따른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데뷔 3년 차였던 하시키 타이키(20)는 지난 3월 '중대한 비행'을 이유로 1년간 기승 정지 처분을 받은 뒤 8월 기수 면허 취소를 직접 신청해 은퇴했다. 2024년에는 마쓰와카 후마가 음주운전 상태에서 물적 피해 사고를 내 적발돼 6개월 기승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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