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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은 두산에 달렸다? '곽빈은 당연' 레전드가 다른 두산까지 선수 꼭 찍었다

작성일: 2026.09.15 13: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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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험이 있는 윤석민은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최민석을 지목했다 ⓒ두산 베어스
▲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험이 있는 윤석민은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최민석을 지목했다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은 또 한 번의 금메달 대업을 노린다. 매번 방심할 수 없는 대회지만, 그래도 매번 금메달을 땄던 저력을 믿는다.

아시아권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위협할 수 있는 국가는 대만과 일본이다. 아시아 최강국인 일본은 이번 대회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메이저리그 스타나 자국 리그 스타들이 나오지 않는다. 사회인 야구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다. 이 원칙이 유지되며 아시안게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사회인 야구 투수들의 공이 만만치 않고, 안방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타자들의 전력이 떨어지는 아시안게임에서의 일본과 달리, 대만은 붙어서 이긴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강호다. 근래 국제 대회에서도 우리가 대만에 자주 덜미를 잡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도 대만에 예선에 지고, 결승에서 겨우 이겼다. 당일 컨디션, 경기 중 변수가 상당한 영향력을 주는 매치업이다. 

이런 가운데 결국 대만과 운명의 대결에서 ‘한 판’을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중요하고, 또 대회 전체적으로도 경기 초반 팀에 여유를 주고 변수를 지울 수 있는 선발 투수들의 중요한 게 사실이다. 에이스는 의심의 여지없이 곽빈(두산)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다. 곽빈이 대만으로 예상되는 결승전을 비롯, 가장 중요한 1~2경기를 책임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 곽빈은 의심의 여지 없는 대표팀의 에이스지만, 대표팀은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
▲ 곽빈은 의심의 여지 없는 대표팀의 에이스지만, 대표팀은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

하지만 곽빈 하나로 대회를 치를 수는 없고, 곽빈의 컨디션이 대회 내내 100%를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반드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1~2명의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경험한 KBO리그 레전드 투수인 윤석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번 대회 키플레이어로 최민석(20)을 뽑았다. 곽빈과 함께 대표팀 선발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날 이택근 정근우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윤석민은 대회 첫 경기인 대만전, 그리고 결승전 상대로 예상되는 대만전에 모두 곽빈을 낼 것인지 궁금해 했다. 장·단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곽빈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첫 경기에서 곽빈을 상대해 경험을 쌓은 대만 투수들이 결승전에 조금 더 수월하게 대처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실제 윤석민은 과거 경험을 예로 들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의 사례다. 당시 대표팀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대만과 예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결승전 등판을 기다렸다. 다만 대만과 결승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예선 맞대결보다는 성적이 떨어졌다. 단기전은 낯설음의 효과도 분명히 있는데, 두 번 상대하니 조금은 더 수월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다.

▲ 윤석민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당시 선발 류현진(4이닝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역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민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당시 선발 류현진(4이닝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역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사진공동취재단

곽빈의 능력은 믿지만 대비는 필요하다는 게 윤석민의 생각이다. 실제 결승전 당시 대표팀이 대만에 쫓기자 그 다음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선수가 바로 윤석민이다. 결승전에서 그런 두 번째 투수가 필요할 수 있고, 최민석은 곽빈 다음으로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라는 점에서 충분한 값어치와 기대치가 있다.

올해 2년 차 투수인 최민석은 시즌 25경기에 나가 138⅔이닝을 던지며 14승4패 평균자책점 2.73의 호성적으로 곽빈과 더불어 두산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일는 강력한 투심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 대표팀에 선발된 투수들이 정작 선발 이후 성적이 떨어진 경우가 많지만, 최민석은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석민의 발언처럼 결승에 대비해 좋은 투수들을 최대한 아끼면서 결승에 가는 것도 중요하다. 윤석민은 최근 리그에서 부진한 대표 선수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에서는 새로운 공기가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낼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경험자로서 나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한편 이택근 정근우 위원 모두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바짝 쓰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 이번 대표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 갈 축 중 하나로 큰 기대를 모으는 최민석 ⓒ두산 베어스
▲ 이번 대표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 갈 축 중 하나로 큰 기대를 모으는 최민석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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