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순간 갔더라고요" 오지환 사이클링히트 무산 그 순간, 그걸 일본에서 지켜본 문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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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요카와(일본), 신원철 기자] "마지막 타석 맞는 순간 그냥 갔더라고요."
'팀 코리아' 훈련복을 입은 문보경(LG)은 일본 도착 첫날 저녁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소속 팀 LG 트윈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하던 오지환이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가 아닌 홈런을 친 순간에는 여전히 LG 더그아웃에서 함께하는 선수처럼 아쉬워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로 크게 밀린 가운데 이날 대승으로 KT와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상대 전적 열세야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LG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T를 완파하는 것으로 수원에서의 나쁜 기억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었다.
오지환은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했다. 2회 로건 앨런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치고, 3회에는 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7회 3루타로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만 남겨두게 됐다. 마지막 타석으로 남은 8회에는 장민호를 상대로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다 장타를 날렸다. 2루타가 아닌 담장을 훌쩍 넘는 투런 홈런이 나왔다.
경기 후 오지환은 "아쉽지는 않다. 하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18년 동안 야구를 하면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각은 있었지만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LG의 대승과 오지환의 사이클링히트 도전을 일본에서 지켜본 이가 있었다. 바로 국가대표 내야수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18일 이른 오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두 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소속 팀 경기를 챙겨본 모양이다. 19일 도요카와시의 한 실내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치자 LG 얘기를 꺼냈다. '경기 봤느냐'는 얘기에 "봤다"며 오지환의 사이클링히트 도전이 무산된 점을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마지막 타석에 방망이 맞자마자 갔다 싶었다"며 생생하게 8회 홈런 순간을 떠올렸다. 곁에 있던 노시환에게는 "사이클링히트 도전해본 적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최준용(롯데)도 소속 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6 승리를 거뒀다. 최준용은 취재진과 마주치자 "롯데 어제 이겼던데요. 이이무라(쇼타) 씨 홈런 맞았던데"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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