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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억 들였는데' 이렇게 망할 줄 누가 알았나...'57골 65도움' 미친 재능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아" 혹평 받았다

작성일: 2026.09.21 18: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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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르츠 SNS
▲ ⓒ비르츠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무려 1억 1,650만 파운드(약 2,200억 원)를 투자했지만 아직 기대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23, 리버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본머스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비르츠의 경기력을 집중 조명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비르츠는 해당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도움과 별개로 경기력에 대해서는 혹평이 이어졌다.

특히 전반전이 문제였다. 비르츠는 전반 45분 동안 리버풀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시도한 패스 가운데 63%만 동료에게 연결했다. 리버풀의 공격 속도를 끌어올려야 할 비르츠가 오히려 템포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게임데이 라이브'를 통해 "비르츠를 직접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재능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디니는 "분명히 재능이 있고 기술적인 능력도 갖췄다"면서도 "자신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 리버풀은 그에게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르츠가 공을 잡을 때마다 리버풀 공격 전체의 속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이 비르츠에게 갈 때마다 템포가 느려지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믿음을 잃기 시작한다"며 "그러면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코디 각포에게 빠르게 공이 전달되지 않고 본머스가 수비 진영으로 복귀할 시간을 벌게 된다"고 설명했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역시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 디니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바로 앞에 있던 이라올라 감독이 완전히 화가 난 모습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르츠는 후반 들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알렉산더 이삭의 결승골을 도우며 리버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디니는 이후에도 "머리는 몸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롭게 플레이하지 못한다"며 "몸을 풀 때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것을 지나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비르츠를 둘러싼 의문은 리버풀 입단 첫 시즌부터 이어졌다. 그는 지난해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 1,650만 파운드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레버쿠젠 통산 57골 65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를 지배했던 공격형 미드필더를 데려오기 위해 리버풀이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첫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골 9도움을 기록했지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고려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 4월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레버쿠젠 시절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선명하다. 비르츠는 독일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긴 뒤에는 당시 보여줬던 압도적인 공격 생산력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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