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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득점' 대굴욕, 또 '은행원 악몽' 떠오를 뻔…韓 타선 봉쇄한 대만 좌완 프로 선수 만들어주겠네

작성일: 2026.09.22 07:2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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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제2세대 은행원'으로 이름 알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오프닝라운드 대만과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대만은 지난 20일 B조 오프닝라운드가 열리기 하루 전, 한국 대표팀을 상대할 선발 투수로 린이웨이를 앞세웠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1승을 수확 중인 왕옌청도,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이나 대표팀을 위협했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있지만, 대만의 선택은 달랐다.

왕옌청은 한화의 요청으로 인해 등판 횟수가 제한돼 있었고, 린위민은 지난 17일 트리플A 무대에서 7이닝을 던진 까닭에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하지만 린이웨이는 분명 생소한 이름이었다. 프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 타선은 린이웨이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2회 득점권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냈으나, 이후에는 단 한 점도 쌓지 못하면서 5이닝 동안 단 1득점 밖에 해내지 못했다. 이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은행원 출신' 우성펑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만약 이날 '에이스' 곽빈의 호투가 없었다면, 경기의 방향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다. 최고 구속이 145km에 불과했지만, 그만큼 린이웨이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만 '자유시보'는 "우성펑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국을 꺾는 데 앞장선 최강 은행원이 됐다. 그리고 8년 후 같은 합작금고 소속의 20세 투수 린이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고 린이웨이를 집중 조명했다.

▲ 대만선발투수 린이웨이. ⓒ 연합뉴스
▲ 대만선발투수 린이웨이. ⓒ 연합뉴스

매체는 "CP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아마추어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았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자마자 한-대만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린이웨이는 5이닝 동안 단 1안타와 1실점(비자책)만 허용하며 제2세대 은행원으로 이름을 알리는 경기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드래프트에서 낙방하면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이를 제대로 갈았다고. 린이웨이는 "긴장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긴장감을 흥분으로 바꿔야 한다.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내가 가진 것을 해내려고 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린이웨이는 "사실 준비는 충분히 했고, 경기 전 전력 분석도 꼼꼼히 했다.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는 힘으로 붙으면 안 된다. 머리를 써서 상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자유시보'는 "2018년 우성펑이 5이닝 호투를 펼치며 ‘한국 킬러 은행원’의 대표주자가 됐다면, 2026년의 린이웨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드래프트 지명 실패와 합작금고에서 기량 연마를 거쳐 아시안게임 한국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제2의 최강 은행원’의 이야기는 이렇게 오카자키에서 첫 장을 써 내려갔다"고 조명했다.

린이웨이는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했을 때 "'3년을 달라'고 했다. 실력을 끌어올린 뒤 다시 드래프트에 나가려고 했는데, 마침 올해 그걸 모두 해냈다"며 기뻐하며, 올해 드래프트 참가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ET투데이' 또한 "3년 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린이웨이는 이제 아시안게임 한국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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