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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록 막아선 대만 1번타자, 알고보면 WBC 국가대표…"곽빈과 다시 붙고 싶다"

작성일: 2026.09.22 08: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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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웨이(왼쪽)와 곽빈(가운데). ⓒ 연합뉴스
▲ 천천웨이(왼쪽)와 곽빈(가운데). ⓒ 연합뉴스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 연합뉴스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전력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첫 경기부터 노히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국이 완승과 함께 팀 노히터라는 진기록을 떠올리고 있을 때, 반대편 대만에서는 이대로 지지 않겠다며 이를 꽉 깨무는 이가 있었다. 1번타자로 나선 아시안게임 대표팀 유일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천천웨이였다. 8회까지 무안타 2볼넷 13삼진 무득점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천천웨이는 동료 선수들이 의욕을 잃어버리지 않게 자신이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가 박영현 상대 좌전안타였다. 한국의 팀 노히터 도전이 이렇게 끝났다. 

천천웨이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과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회 1사 후 박영현을 상대로 대만의 팀 첫 안타를 때려내고 동시에 한국 마운드의 팀 노히터 도전을 무산시켰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천천웨이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 야수 가운데 유일한 2026 WBC 출전 선수다. 나이는 28살이지만 경력으로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9회 타석에 섰다.

그는 경기가 0-5 완패로 끝난 뒤 대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안 좋게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한국과)전력 면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첫 경기부터 노히트로 끝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정말 ‘내가 팀의 첫 안타를 쳐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안타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금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천천웨이는 곽빈과 결승전 재대결을 꿈꿨다. 단순히 '설욕하겠다'는 마음은 아니다. 곽빈 수준의 투수를 다시 상대해보고 싶다는 선수로서의 욕심이 생겨서다. 그는 '언제부터 노히터를 당할 수 있겠다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웃으며 "1회부터"라고 농담한 뒤 "오늘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고 삼진도 많이 당했다. 내가 걱정한 것은 타자들의 마음가짐,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이었다. 자칫 '저 선수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곽빈은 국제대회에서 한 번 상대해 본 적이 있다. 구위가 좋고 변화구도 잘 섞어 던진다. 압도적인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만에 저런 평균 구속을 유지하면서 제구되고 변화구까지 좋은 투수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나에게 흔치 않은 경험이고 많은 도움이 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메달 결정전 재회와 설욕에 대해서는 "설욕에 대한 생각은 없다. 다시 만나면 어떻게든 공략할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 분석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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