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록 막아선 대만 1번타자, 알고보면 WBC 국가대표…"곽빈과 다시 붙고 싶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전력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첫 경기부터 노히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국이 완승과 함께 팀 노히터라는 진기록을 떠올리고 있을 때, 반대편 대만에서는 이대로 지지 않겠다며 이를 꽉 깨무는 이가 있었다. 1번타자로 나선 아시안게임 대표팀 유일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천천웨이였다. 8회까지 무안타 2볼넷 13삼진 무득점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천천웨이는 동료 선수들이 의욕을 잃어버리지 않게 자신이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가 박영현 상대 좌전안타였다. 한국의 팀 노히터 도전이 이렇게 끝났다.
천천웨이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과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회 1사 후 박영현을 상대로 대만의 팀 첫 안타를 때려내고 동시에 한국 마운드의 팀 노히터 도전을 무산시켰다.
천천웨이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 야수 가운데 유일한 2026 WBC 출전 선수다. 나이는 28살이지만 경력으로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9회 타석에 섰다.
그는 경기가 0-5 완패로 끝난 뒤 대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안 좋게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한국과)전력 면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첫 경기부터 노히트로 끝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정말 ‘내가 팀의 첫 안타를 쳐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안타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금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천천웨이는 곽빈과 결승전 재대결을 꿈꿨다. 단순히 '설욕하겠다'는 마음은 아니다. 곽빈 수준의 투수를 다시 상대해보고 싶다는 선수로서의 욕심이 생겨서다. 그는 '언제부터 노히터를 당할 수 있겠다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웃으며 "1회부터"라고 농담한 뒤 "오늘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고 삼진도 많이 당했다. 내가 걱정한 것은 타자들의 마음가짐,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이었다. 자칫 '저 선수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곽빈은 국제대회에서 한 번 상대해 본 적이 있다. 구위가 좋고 변화구도 잘 섞어 던진다. 압도적인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만에 저런 평균 구속을 유지하면서 제구되고 변화구까지 좋은 투수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나에게 흔치 않은 경험이고 많은 도움이 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메달 결정전 재회와 설욕에 대해서는 "설욕에 대한 생각은 없다. 다시 만나면 어떻게든 공략할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 분석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태인아 몇 차전 나갈래?" 박진만이 직접 물었다…불펜 알바→선발 복귀 확정, 원태인 대답은
2026-11-06
-
만약 KIA에 남았다면 이런 활약 가능했을까…FA로 야구인생 새출발, 기적의 KS 홈런포 가동 '10억 몸값 다했다'
2026-11-06
-
KIA 트레이드는 성공, 하지만 팀이 늙어가고 있다… 김도영 하나로는 역부족, 깜짝 카드 나올까
2026-11-06
-
"공 느린 선수만 찾냐고 하길래" LG 진짜 달라질 작정인가, 지금까지 안 하던 것 골라서 했다
2026-11-06
-
LG 충격적 가을 퇴장에 칼 갈았나… 네일 이상의 그것, 일본 갈 선수 하이재킹이라니 [오피셜]
2026-11-05
-
삼성 ‘자동 아웃’ 선수 있으면 안 되는데… 얼마 안 남았다, 레전드 몸은 버틸 수 있을까
2026-11-05
추천 콘텐츠
-
[이성필의 언중유향]'행정 마비' 중에도 한국 축구는 '임시' 감독 모레노에게 어떤 자산을 빼낼 것인가
2026-11-06
-
니킥 사망 사건 → 끝내 대표팀 제외…"살인자" 비난 받는 골키퍼, 적도기니 A매치 부름 못 받았다
2026-11-06
-
"호날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포르투갈축구협회 "캡틴 이렇게는 못 보내, 특별 헌정 행사 추진"
2026-11-06
-
'충격 사건' 돈 잃었다고 女 선수에게 살해 협박…16개월 만에 복귀한 英 테니스 스타에 쏟아진 끔찍한 메시지 '파문'
2026-11-06
-
이거 실화, 안세영 위엄! 36분 만에 완패했는데 "자부심 가져도 돼"…세계 1위에 22점 땄으면 잘했어 '오히려 칭찬'
2026-11-06
-
[오피셜] 최소 주급 7억, 연봉 381억…이제 토트넘으로 안 간다 → 케인, 유럽 최고 대우 받고 2029년까지 뮌헨 잔류
2026-11-05
많이 본 기사
-
KIA 트레이드는 성공, 하지만 팀이 늙어가고 있다… 김도영 하나로는 역부족, 깜짝 카드 나올까
2026-11-06
-
'TEX 8위' 한국판 오타니 이정도였나…日 157km 괴물투수 영입 위해 대동 "비장의 카드 역할" 집중조명
2026-11-05
-
한화 횡재? 육성선수로 153km 강속구 자원 데려오다니…"인성논란 안 터지는 성실한 선수 되겠다" 야무진 각오
2026-11-05
-
류현진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다… FA 역사에 남을 희귀 사례, 1070억 계약 재조명
2026-11-05
-
손흥민 36살에 우승 도전할 수 있나…"韓 축구 재정비 기회, SON은 나이 부담" 日, 아시안컵 연기에 라이벌 주목
202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