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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방출당하고도 진심인가…사토시 SV한 날, 미야지 "좋아!" 삼성 승리에 기뻐했다

작성일: 2026.10.30 09:0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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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지 유라 ⓒ삼성 라이온즈
▲ 미야지 유라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최원영 기자]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가 시즌 도중 방출당했던 우완투수 미야지 유라(27).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삼성을 잊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미야지는 29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결과를 올렸다. 이날 삼성은 6-4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1차전서 패한 뒤 2, 3차전을 모두 차지했다. 미야지는 '요시(よし)!!'라며 짧고 굵은 한마디를 덧붙였다. '좋아!', '가자!' 등을 뜻하는 일본어 감탄사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미야지는 총 36경기 30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볼넷 23개, 몸에 맞는 볼 7개 등 4사구 30개를 남발했다.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서 0이닝 1사구 1실점, 투구 수 1개를 빚은 것이 마지막 기록이 됐다.

▲ 미야지 유라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소식을 공유하며 기뻐했다. ⓒ미야지 유라 SNS
▲ 미야지 유라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소식을 공유하며 기뻐했다. ⓒ미야지 유라 SNS

삼성은 7월 27일 미야지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8월 7일 미야모리 사토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던 미야지는 "지금까지 감사했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 뛸 수 있어서 기뻤다"며 "내가 뛰었던 삼성의 우승을 꼭 보고 싶다. 응원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선수단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구자욱은 "미야지 울지 마"라고 했고, 류지혁은 "도쿄에서 보자. 가서는 씩씩하게 야구하고. 울지 말고"라고 격려했다.

미야지는 팬들에게도 "마운드에서는 마지막까지 실력을 못 보여드렸지만 팬분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며 "기억 저편에서라도 날 기억해 주시면 기쁠 것 같다"고 인사를 남겼다.

▲ 미야지 유라 ⓒ삼성 라이온즈
▲ 미야지 유라 ⓒ삼성 라이온즈

이별할 때 나눴던 이야기대로 미야지는 삼성의 우승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지난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삼성이 KIA를 8-3으로 꺾었을 때도 경기 결과를 SNS에 올리며 "Nice Win!(멋진 승리!)"이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9회초 선발투수 원태인이 구원 등판한 것을 보고 "태인!?"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어 3차전서도 삼성의 승리를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번 3차전에선 미야지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성한 사토시가 경기를 끝냈다. 사토시는 6-4로 앞선 9회말 2사 1, 2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심지어 KIA 타자는 타선의 핵심인 강타자 김도영이었다.

사토시는 초구에 포크볼을 구사했고, 김도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⅓이닝 무실점, 투구 수 단 1개로 세이브를 챙겼다. 어찌 됐든 미야지와 사토시 모두 웃었다.

▲ 미야모리 사토시 ⓒ곽혜미 기자
▲ 미야모리 사토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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