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3회' 저지 애틀랜타서 데뷔할 뻔했다고? 12년 만에 공개된 충격의 5대5 '초대형 트레이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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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무려 12년이 지나서야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뻔했다.
존 코포렐라 전 단장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단장을 역임했다. 당시 코포렐라 단장은 배지환(밀워키 브루워스) 등 국제 유망주들과 계약 과정에서 편법을 저지르다가 영구 제명 조치됐다가 복권됐다. 현재는 '베이스볼 아메리카(CA)'에서 칼럼을 기고 하고 있다.
그런데 코포렐라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무려 12년 전, 2014년의 이야기다. 당시 애틀랜타는 리빌딩에 돌입,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수급하는 방향의 기조를 세웠다. 이때 애틀랜타가 뉴욕 양키스에 초대형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선수들이 나열됐다.
코로렐라에 따르면 당시 애틀랜타는 제이슨 헤이워드, 안드렐튼 시몬스, B.J. 업튼, 크리스 존슨, 데이비드 카펜터를 내주는 대가로 양키스에게 애런 저지와 루이스 세베리노, 게리 산체스, 이안 클라킨, 매니 바누엘로스를 내어달라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 중 그 누구도 저지에 비교할 수 없지만, 헤이워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1575안타 186홈런을 기록 골드글러브 5회 수상자, 시몬스는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 B.J. 업튼은 1260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이 세 명의 성적과 이름값 등만 보더라도 애틀랜타가 얼마나 흥미로운 제안을 건넸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애틀랜타의 제안을 들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회신을 주지 않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물론 1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본다면 말도 안 되는 트레이드 제안이다. 저지 하나만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저지는 2017년 155경기에 출전해 154안타 52홈런 114타점 타율 0.284 OPS 1.049로 활약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후 승승장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저지는 2022시즌 무려 62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131타점 타율 0.311 OPS 1.111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며 생애 첫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204시즌에도 58홈런 144타점 타율 0.322 OPS 1.159라는 괴물같은 성적으로 두 번째 MVP를 획득, 지난해에도 53홈런 114타점 타율 0.331 OPS 1.144로 세 번째 MVP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저지는 8번의 올스타로 선정됐고, 세 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수확, 다섯 번의 실버슬러거를 품는 등 여전히 386홈런을 기록 중인 현역이다.
게다가 세베리노는 양키스를 떠났지만 두 차례 올스타로 뽑히는 등 75승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산체스 또한 두 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포수이며, 2017년에는 실버슬러거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양키스가 '무응답'으로 트레이드를 거절하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틀랜타에 접촉을 해왔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외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애틀랜타는 헤이워드 등을 내주는 대가로 셀미 밀러 등을 받아왔다. 이후 밀러는 댄스비 스완슨을 영입하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고, 애틀랜타는 리빌딩에 성공했다.
만약 당시 애틀랜타와 양키스의 5대5 트레이드가 단행됐다면, 지금 메이저리그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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