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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그라운드 떠나는 곽희주 "수원은 나의 자부심이자 자긍심"

작성일: 2017.01.06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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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희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곽대장' 곽희주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수원 삼성은 5일 곽희주의 은퇴를 발표했다. K리그에서는 수원에서만 줄곧 활약한 스타가 떠났다.

곽희주는 2003년 수원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FC 도쿄(일본), 알 와크라(카타르)에서 뛴 1년을 제외하면 줄곧 수원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수비수로서 수원의 수비 라인을 든든히 지켰고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등 총10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팬들에게 곽희주의 존재는 남달랐다. 팬들은 그에게 '곽대장'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애정을 나타냈다. 팬들 사랑을 받았던 '곽대장'이 은퇴를 결정했다.

곽희주는 13년간 그라운드를 누빈 정든 시간을 뒤로하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은퇴를 결정한 곽희주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다음은 곽희주와 일문일답.

은퇴 소감은.

후련하다. 팬들과 약속한 것이 하나 있다.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한다는 것이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은퇴를 결심한 계기는.

체력이 떨어진 문제가 있었다. 수비수로서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면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 체력 문제가 가장 컸다.

구단이 제시한 유소년 지도자 자리를 거절한 이유는.

내가 어렸을 적 축구 환경이 좋지 않았다. 그 점에서 구단이 어린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다는 기대로 좋은 제의를 해 주신 것 같다. 하지만 성인 팀에서 함께하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축구는 스트레스만 많이 받거나 힘든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성인 팀에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컸지만 수원에 자리가 없었다. 생각한 것과 거리가 있어 정중히 사양했다.

은퇴 결정에 구단 의지가 반영됐는지.

그렇지 않다. 혼자 생각해 온 문제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은퇴식이 열릴 예정인지.

(구단에서) 시즌 상황에 따라 해 주신다고 이야기 들었다.

은퇴 후 계획은.

스포츠 심리학 자격증을 준비 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공부를 더 하고, 기회가 된다면 성인 팀에서 팬들을 뵙고 싶다.

곽희주에게 수원이란.

나의 고향이고 내 아이들의 고향이다. 가정을 이룰 수 있던 것도 수원 덕분이다. 또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수원은 나의 중심이고 기둥이며 자부심이자 자긍심이다.

이번 시즌 수원이 크게 부진했다. 다음 시즌 선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전술은 서정원 감독님께서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의 끈기가 필요하다. 주장 임무는 (염)기훈이가 워낙 잘하고 있다. 그 밑에서 받쳐 주는 선수들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계단을 쌓듯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받쳐 줘야 한다. 그래서 중간, 선참들의 임무도 중요하다.

그동안 응원을 보내 준 팬 분들께.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 가슴을 뛰게 하는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보내 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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