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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거포' 최승준, "다시 시작, 내 장점 살려 팀에 힘 보태겠다"

작성일: 2017.02.01 09:53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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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최승준 ⓒ 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거포' 최승준(28)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2017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SK 선수단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최승준은 출국 전에 "재활을 했고, 야구장에서 타격 훈련도 병행했다. 몸 상태에 아무 문제없다"면서 "올 시즌에는 100경기 이상 나가고 싶다. 1군에서 시즌 끝까지 있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 후반 아파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2016년 시즌 성과는 있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팀을 옮긴 정상호의 보상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최승준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최승준은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성과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경기에 많이 나선 게 아니다. 감독님도 새로 오셨으니 처음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승준은 지난 시즌 144경기 가운데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199타수 53안타) 1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2015년 시즌까지 개인 통산 2홈런에 그쳤다. 기회도 많지 않았다. LG에서 5시즌 동안 36경기 출장이 전부다. 그러나 SK 이적 이후 '거포'로서 자질을 뽐냈다.

지난해 7월 2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1루를 밟다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최승준은 9월 11일 한화전에서 1군 복귀를 알렸지만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부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겨울 동안 건강한 몸을 만들고 팀의 '가을 야구'에 이바지하고자 각오를 다졌다.

최승준은 "나는 아직 정해진 포지션이 없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 크게만 다치지 않으면 문제없다. 아픈 곳도 없다. 지난해에는 열심히 하려다 다쳤기 때문에 잊으려고 한다"면서 "지난 시즌 중요한 시기에 부상해 아쉬웠다. 올 시즌에 만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을 만나게 되는 최승준은 "감독님이 원하는 점을 알고 있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SK는 오는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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