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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걱정은 나중에, 긍정적인 '국대 베어스'

작성일: 2017.02.01 17:3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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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12 대회에 나선 오재원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28명에 대체 선수로 오재원(32)이 합류하면서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만 8명이 됐다. '국대 베어스'라 불릴 만하다.

KBO는 1일 '내야수 정근우(한화)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어려워 예비 엔트리에 있던 오재원을 선발했다'고 알렸다. 두산은 투수 장원준 이현승, 포수 양의지, 외야수 민병헌 박건우, 내야수 김재호 허경민이 대표 팀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오재원까지 이름을 올렸다.

3월에 대회를 치르고 휴식 없이 정규 시즌에 나서야 하는 만큼 체력 부담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표 팀에 뽑히지 않은 선수들보다 한 달 먼저 시즌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두산은 주축 선수 8명이 차출된 만큼 부담이 더 클 법하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김태형 두산 감독과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가 뽑히는 걸 저는 처음 겪는 일이라 제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몸을 잘 만들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거 같다. 걱정은 안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재원은 지난달 30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할 때 국가 대표로 뽑히지 못한 아쉬움을 묻자 무릎 상태를 이야기했다. "국가 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고 기분 좋다. 이번에 (정)근우 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 무릎 상태도 좋지 않다. 재활과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훈련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 이 시기에 무릎이 안 좋다. 대표 팀에 뽑혔으면 빨리 치료를 병행하고 재활하면서 몸 상태를 만들었을 텐데 결정된 게 없어서 시즌에 맞춰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대표 팀에 뽑힌 소식을 듣은 오재원은 "시즌 개막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발탁 소식을 듣자마자 '이거 큰일났다'는 생각부터 들었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다. 최고의 몸 상태로 대표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오재원보다 먼저 대체 선수로 합류한 박건우는 "더 좋은 경험을 쌓으러 가는 거니까. 시즌 때 안 좋을 거 걱정해서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데 안 나가는 건 아닌 거 같다. 저희 팀 말고 다른 팀 선배들도 많으니까 저는 배우러 갈 거다. 이대호 선배도 계시니까. 제가 이대호 선배 폼을 보고 많이 연구해서 묻고 싶은 것도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민병헌은 "두산 선수들이 잘해서 WBC 대표 팀에 많이 뽑힌 건 좋은 일이다. 시즌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말은 거짓말인 거 같다. 당연히 영향은 있을 텐데 얼마만큼 일지는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해 봐야 알 것 같다"며 걱정은 나중에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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