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키스톤 재구성, 다저스 블록버스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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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명성에 비해 잠잠했던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윈터미팅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루 만에 키스톤 콤비가 새로 짜여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간의 4대 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도루왕 내야수 디 고든과 우완투수 댄 하렌을 내주는 대신 투수 앤드류 히니와 크리스 해처, 포수 오스틴 반스,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이 가운데 히니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동했다. 반대 급부는 2루수 하위 켄드릭이다. 또 필라델피아에서는 베테랑 유격수 지미 롤린스를 영입, 하루 만에 새 키스톤 콤비를 구성했다.
▲ 프리드먼-자이디의 첫 대규모 트레이드
하렌은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12년차 베테랑 투수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과거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떠나 트레이드 될 경우 은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있는 만큼 그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고든은 2011년부터 4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329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2리, 173득점 130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48경기 64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이는 마이애미에서 그의 가치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믿음에 힘을 실어준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58도루만을 기록하며 팀 도루 27위에 그쳤다.
주전급 선수를 내준 다저스는 유망주 4명을 영입해 변화를 꾀했다. 불펜 투수인 해처는 5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야수 자원으로는 2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에르난데스, 포수이면서 2,3루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반스가 다저스 전열에 합류했다. 히니는 MLB.com에서 클럽 내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랭크되어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단 히니는 다저스를 경유해 에인절스로 향한다. 삼각 트레이드다.
▲ 키스톤 콤비 대혁신
윈터미팅 기간 중 다저스엔 변화의 회오리가 일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핸리 라미레즈 대신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롤린스가 들어왔다. 내년 36세가 되는 베테랑이지만 다저스의 핵심 유망주이자 차기 유격수 후보인 코리 시거가 '빅 리거'로 성장하기까지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롤린스는 200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이래 15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뛰면서 통산 2090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7리를 기록했다. 2007년에는 MVP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4차례나 가져갔다.
한편 고든이 남기고 간 2루수 공백은 LA 에인절스의 켄드릭이 메울 예정이다.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MLB.com을 통해 다저스가 켄드릭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켄드릭 역시 2006년 에인절스 입단 후 9시즌을 한 팀에서 뛴 '에인절스맨'이다.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했고, 75타점으로 타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라미레즈의 FA 이적을 제외하면 모두 하루에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은 프리드먼 사장이 드디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급' 변화를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새 운영진이 만든 혁신은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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