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정중동(靜中動)' 대구 손현준 감독 "잘 지어진 건물에 색을 입힌다"

작성일: 2017.02.08 15:32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손현준 감독이 쿤밍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 FC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잘 지어진 건물에 색을 입히는 단계에요."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하는 대구 FC는 1월부터 진행한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지난 1일 귀국했다. 손현준 감독은 8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전지훈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팀을 어떻게 만들지 구상했다. 몸이 좋지 않은 김선민과 몇몇 외국인 선수가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체력 운동과 함께 조직력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6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클럽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린다. 동시에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손 감독은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조그마한 실수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세밀한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전지훈련을 "잘 지어진 건물에 색을 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승격 팀' 대구의 겨울 행보는 승격 동기 강원 FC와 달랐다. 강원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며 연일 언론과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대구는 조용했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핵심 선수들은 지키며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김선민과 수비수 한희훈을 영입해 안정감을 더하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을 보강해 공격의 날카로운 맛을 더했다.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니오는 힘이 좋은 공격수로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득점력도 좋다. 스크린 플레이도 잘한다"며 칭찬했고, "레오는 측면 공격수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승격을 이끈 세징야와 함께 대구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북 현대로 이적한 에델의 빈자리도 곧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이미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손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전개하고 침투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대구는 세부 전술 다지기에 들어간다. 손 감독은 "지난해 기본 전술이었던 스리백을 중심으로, 포백 등 전술 변화를 익힐 계획이다. 시즌 도중 부상 등 변수가 있을 수밖에 없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의 겨울은 '정중동(靜中動)'이었다. 손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사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는 올 시즌도 2군 리그인 R리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다운 방식으로 겨울을 보낸 손현준호의 2017년 시즌이 기대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