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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WBC 훈련 키워드 '수비 강화·투구 수'

작성일: 2017.02.14 14:4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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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표 팀을 하다 보니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이 향상될 거라는 기대는 안 한다."

김인식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욕심은 버리고, 가능한 것부터 채워 나간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건 크게 2가지다. 야수들은 수비 호흡을 맞추고, 투수는 투구 수 규정을 고려해 훈련을 진행한다.

큰 경기일수록 사소한 실책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는데, 센터 라인(포수-키스톤 콤비-중견수)이 강해야 팀 수비에 안정감을 준다. 김 감독은 "서로 호흡이 맞는 게 중요하다. 내야 키스톤콤비나 외야와 내야의 협업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키스톤 콤비를 한 팀에서 뽑았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2루수 오재원, 넥센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서건창을 짝을 맞춰 뽑았다. 대표 팀 경험과 노련미를 고려하면 두산 키스톤 콤비가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수 양의지와 호흡까지 고려하면 김재호와 오재원에게 무게가 쏠린다.

▲ 장원준 ⓒ 한희재 기자
투수는 투구 수에 신경을 써서 훈련할 예정이다. 1라운드에서 투수 한 명이 던질 수 있는 공은 최다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95개다. 

선발투수는 1라운드에서 이닝당 13개씩 던져야 5이닝을 채울 수 있다. 한국은 원투 펀치로 양현종(KIA)과 장원준(두산)을 내정했다. 3선발 후보는 차우찬(LG)과 이대은(경찰청)이다. 프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장원준은 지난해 이닝당 투구 수 17.4개로 리그 최다 4위, 양현종은 16개로 13위에 올랐다. 1라운드는 길어야 4이닝까지 버틴다고 보고 불펜을 운용해야 한다.

19일과 22일 치르는 일본 프로 팀과 연습 경기에서 투수들이 투구 수 훈련을 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대부분 몸을 잘 만들었지만, 전지훈련에 참여한 투수 12명 가운데 3명은 실전 투구에 들어가기 어려운 몸 상태다. 김 감독은 "각자 투구 수에 맞추다 보면 투수를 많이 쓰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21일 LG 퓨처스 팀과 경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투수 걱정은 늘 많이 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나고 복기해 보면 예상외로 투수들이 결정적일 때 막아 주는 큰 장점이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 됐다"며 투수력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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