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오연아, 예능에서도 통하는 '신스틸러 본능'
작성일: 2017.03.03 07:34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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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아는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여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졌고, 오연아를 비롯해 박진희, 장소연, 남보라, 조혜정, 허영지가 출연했다. 이들은 여배우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는 털털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중에서도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떠오르는 신스틸러'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오연아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연아는 자신이 배우로서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작품인 드라마 '시그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맛깔나게 풀어내 방송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연아는 '시그널'에서 납치 살인 사건의 범인 역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드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칭찬이 이어지자 그는 "그 장면을 찍을 때 김혜수 선배가 리액션을 잘해주셨다. 리딩 때 '아직 못 찾은 거구나?'라고 대사를 했더니 '어우 자기 너무 좋다'라고 해주셨다. 그럴 때 후배들은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그널' 촬영을 하고 나서 차량 뒷좌석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룸미러를 보다가 (내 얼굴을 보고) '으아악'하고 놀란 적도 있다"며 명품연기 뒤에 숨겨져 있던 깨알 같은 부작용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오연아는 산전수전을 겪었던 무명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오연아는 "'시그널'과 '아수라'를 찍기 전에 연기를 그만 뒀었다"면서 "돈이 없어서 지하철 열 개 역을 걸어갈 정도였다. 하루는 반려견이 아파서 안고 병원에 달려갔는데 통장잔액이 만원이 안돼서 출금이 안되더라. 동물병원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연기를 그만 뒀다"고 밝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오연아는 유복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순탄치만은 않았던 자신의 환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 길에서 찹쌀떡도 팔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겪은 감정들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연아는 배우 생활을 재개한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이 다름아닌 '대한민국 대표 남신' 정우성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연아는 "2년 전에 찍었다가 개봉을 못했던 영화가 뒤늦게 상영됐는데 그 영화를 본 정우성 선배님이 영화사에 나를 추천했다. '후배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다면 끌어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더라. 그 영화가 '아수라'"라고.
한편, 오연아는 솔직한 고백뿐만 아니라 엉뚱한 매력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배우들을 향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보는 'OX 코너'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오연아는 '여배우는 히터를 틀지 않는다'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O를 들었다.
동시에 그는 "저도 히터를 안튼다. 올해부터 안틀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을 오랜 습관처럼 말해 출연진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오연아는 여배우 몸매를 가꿔주는 '테니스공 승모근 지압법'을 선보였는데 거창한 설명과는 달리,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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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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