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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토레스 사태로 본 '뇌진탕과 응급처치'

작성일: 2017.03.03 18:07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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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도중 의식을 잃었던 AT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페르난도 토레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토레스는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9분 공중볼을 경합하다 상대 수비수 알렉스 베르간티뇨스와 충돌했다. 토레스는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세게 부딪혔고 의식을 잃었다. 동료들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고통스러워했다.

다행히 토레스는 곧바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식 발표가 있었고 토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걱정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순간 두려웠었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겠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데포르티보 팀 닥터 카를로스 라리뇨는 "동료들의 빠른 응급처치가 토레스를 살린 것과 다름없다"며 현장에서 빠른 대응을 칭찬했다.

상황을 지켜본 국내 스포츠 의학 전문의 정태석 박사는 "(영상 확인 결과)전형적인 뇌진탕 증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처치가 잘 이뤄졌다면)그라운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뇌진탕 환자라도 전체 가운데 80~90%는 일주일에서 열흘 이내에 회복할 수 있다"며 "두통, 불안증 등의 후유증 없이 안정적으로 회복한다면 다시 뛰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날로 격렬해지면서 토레스 사태와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첼시와 아스널의 칼링컵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첼시 수비수 존 테리는 안드리 세브첸코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 국가대표 비비앙 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정 박사는 신속한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선수의 몸에 섣불리 손을 대다가 추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도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면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기만 해도 충분하다"라며 "무엇보다 현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스태프가 있다면 그들을 믿고 전적으로 맞기는 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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