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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난조에도 빛난 '에이스 본능'

작성일: 2015.04.21 21:3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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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기자] 에이스는 고독하다. 그러나 고독함과 싸우며 본연의 업무를 다하는게 에이스의 숙명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진정한 KIA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7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기어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출발한 양현종은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강민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강한울의 아쉬운 수비 속에 1,3루가 됐고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양현종은 안정감을 찾았다. 3회와 4회를 각각 12개의 공으로 완벽하게 처리했다. 24개 공을 던지는 동안 볼은 단 7개 뿐일 정도로 제구에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5회도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 양현종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과 황재균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고 최준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강민호를 상대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피하지 않고 과감한 승부를 택했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훈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에이스의 배짱이 빛난 모습이었다.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장성우를 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시키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문규현과 짐 아두치를 각각 1루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7이닝을 투구한 양현종은 올 시즌 매 경기 6이닝 이상 소화 기록을 이어나갔다.

KIA 타선은 혼신을 다한 양현종의 투구에 보답하듯이 1-1로 맞선 7회말 2점을 득점하며 양현종에게 승리조건을 안겼다. 양현종의 공을 이어받은 심동섭이 흔들렸지만, 마무리 윤석민이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준 양현종은 3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다.

[사진] 양현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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