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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스라엘 리페츠-켈리 "우리는 약체라 생각하지 않았다"

작성일: 2017.03.07 09: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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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모 리페츠(왼쪽)와 타이 켈리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이스라엘 투수 슬로모 리페츠와 내야수 타이 켈리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 1라운드 A조 2번째 경기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스라엘은 6일 한국과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이기면서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최약체'라는 평을 뒤집고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지만, 휴식 시간이 길진 않았다. 한국과 경기는 밤 11시가 다 돼서 끝났고, 대만전은 7일 낮 12시에 진행된다. 두 선수는 "피곤하지만 경기에 나서면 흥분 될 것"이라며 문제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슬로모 리페츠, 타이 켈리와 일문일답.

-대회 첫 승을 챙긴 소감은?

리페츠: 10살부터 야구를 했는데, 정말 큰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경기 환경을 살펴보면 공평하진 않았다. 축구로 따지면 바르셀로나 경기를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켈리: 정말 큰일이었다. 저희가 약체로 평가 받고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

-많은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이 상당히 존경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 고향에 있는 유대인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른 세대에게 어떤 롤모델이 되고 싶나?

켈리: 정말 훌륭한 일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제(6일) 트위터를 보냈는데 유대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스라엘의 일부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많은 아이들이 응원했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경기할 수 있는 건 멋진 일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걸 자랑스럽게 느끼는 건 일반적이다. 이스라엘이 스포츠 무대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생각하면 어떤 의미인가?

리페츠: 정말 큰 영광이다. 이스라엘은 저희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있다. 저희는 하나로 뭉쳐서 유대인으로 싸우고 있다. 이게 저희가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드는 거 같다. 이스라엘 팀으로 경기한다는 건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힘든 경기를 치렀다. 빅리그에 가서 다시 경쟁해야 할 텐데, 팀에 합류하면서 주저한 점이 있었나. 3월이라는 이른 시기에 몸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켈리: 당연한 일로 생각했다. 야구의 올림픽 같은 것이고, 소수만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제 커리어나 소속 팀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경기를 잘 치르고 훌륭히 뛰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이다. 

-약체란 평가를 받았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동기부여가 됐나. 한국 팀을 만나 어떤 인상을 받았나?

켈리: 사실 약체라고 평가 받는 걸 좋아한다. 어깨가 더 무겁게 느껴졌고, 스스로 더 발전하게 도왔다. 저희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내고 승리하려 했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됐다. 한국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를 주최하고 있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리페츠: 약체라는 건 상상 속에서 생각하는 거다. 우리는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많은 역사를 갖고 있고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선수들이 오래 야구를 해 온 경력이 의미 있었다. 흥미로운 환경에서 경기했다. 많은 홈 팬들의 응원 열기를 무시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처음 토너먼트를 치르니까 당연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몇 시간 쉬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는데. 

켈리: 피곤하다. 아직도 어제(6일) 승리의 여파가 있긴 하다. 그 승리가 오래전에 일어난 건 아닌 거 같다. 일단 경기장에 나가면 다시 흥분될 거 같고, 그럼 열심히 뛸 수 있을 거 같다.

-이스라엘 야구가 정점에 오른 거 같다. 

리페츠: 이스라엘 선수로 20년 정도 뛰었는데, 국가를 대표해 뛰는 건 영광이다. 세대 격차가 있긴 하다. 그래도 38살로서 여전히 이런 훌륭한 팀의 일부로 고려된 것만으로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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