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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만전도 방심 금물…궈진린-천관위 한국전 준비

작성일: 2017.03.08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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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천관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자칫 3패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가 돌아올 수도 있다. 대만이 궈진린-천관위 원투펀치를 한국전에 내보낼 태세다.

한국은 6일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A조 조별 리그 개막전인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1-2로 졌다. 마이너리거 위주로 구성돼 '미스터리 팀'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고전할 수도 있다는 예상은 했으나 패배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MLB.com을 비롯한 외신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이변으로 보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은 7일 A조 최강 네덜란드에 0-5로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경우의 수는 간단해졌다. 자력 진출은 없다. 8일 오전 현재 이스라엘이 2승을 선점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1승, 대만이 1패, 한국이 2패다. 8일 대만이 네덜란드를 잡아야 한국에 희망이 생긴다. 네덜란드가 이긴다면 8일 일정은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의 순위 결정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8일 대만에 이어 9일 이스라엘까지 네덜란드를 꺾고, 9일 한국이 대만에 승리해야 타이 브레이커 규정이 적용된다. 이스라엘이 3승으로 2라운드 진출 확정. 한국과 네덜란드, 대만이 1승 2패일 경우다.

2라운드 진출을 떠나 개최국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프로 야구가 있는 나라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만전 승리가 절실하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보다 더 어렵게 대표 팀을 꾸렸다. 메이저리거가 없고, 라미고 몽키스 소속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경기에서도 투타 모두 압도당하며 7-15로 대패했다.

▲ 대만 천관위
그럼에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2경기 1득점에 그친 공격력이 대만 원투펀치를 넘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7일 이스라엘전에서 궈진린이 29구, 천관위가 43구를 던졌다. 궈진린은 8일 네덜란드전에 쉰다면 9일 한국전 등판이 문제 없고, 천관위는 규정상 하루를 쉬고 9일 나올 수 있다. 궈진린과 천관위는 이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놀라게 한 투수다. 궈타이위안 감독은 7일 "한국전에 두 선수를 내보낼지는 알 수 없다"고 의중을 숨겼다.

왼손 투수 천관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과 조별 예선에서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0-0, 8회 콜드게임으로 대만에 이겼지만 천관위의 공은 공략하지 못했다. 그는 결승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한국 타자들이 쉽게 공략한 결과는 아니었다. 고전 끝에 잡은 실마리를 잘 살린 덕분이었다.

오른손 투수 궈진린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했다. 프로 선수가 아니라 알려진 게 많지 않은 '영건'이었다. 당시 4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경기에서는 선발 궈진린이 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천관위는 2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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