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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안타-홈런-3루타, 첫 10구에 넘어간 분위기

작성일: 2017.03.07 21:4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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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릭슨 프로파르의 홈런을 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들.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한 우규민의 실점은 초반에 집중됐다. 공 10개를 던진 시점에서 이미 안타와 홈런, 3루타를 허용해 주도권을 넘겼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A조 조별 리그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0-5로 졌다. 

안드렐톤 시몬스(에인절스), 잰더 보가츠(보스턴), 조너선 스쿠프(볼티모어), 디디 그레고리우스(양키스) 등 현역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가 라인업에 4명이나 있고, 아시아 프로 야구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운 네덜란드는 역시 강했다. 처음부터 고전이 예상된 경기였으나 그 시점이 생각보다 일렀다.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3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부터는 장점인 땅볼 유도 능력이 살아나면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감을 찾기 전 이미 분위기는 넘어가 있었다. 

▲ 우규민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우규민은 시몬스에게 2구째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다음 타자 프로파르에게는 볼카운트 3-1에서 밀어 넣은 공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으로 돌아왔다. 보가츠 타석에서는 초구와 2구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나 이 유리한 상황을 활용하지 못했다. 3구가 1루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가 됐다. 

발렌틴과 스쿠프, 그레고리우스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피했지만 앞선 세 타석에서 던진 10구만으로도 네덜란드 타자들의 위력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은 2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까지 잘 버티다 다셴코 리카르도에게 우전 안타, 란돌프 오뒤벨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사실상 승패를 가르는 결정타였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전 7안타 4볼넷 1득점에 이어 7일 네덜란드전에서 6안타 4볼넷 무득점에 그치면서 공격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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