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선발 희망했던 이상화, 이제는 의무다

작성일: 2015.04.22 22:05 SPOTV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김건일 기자] 이상화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남고싶다"고 밝힌 바 있다. 희망이었던 풀타임 선발 투수가 이젠 의무가 된 모습이다.

이상화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속도'를 버리고 '제구'를 택한 변화가 매 경기 적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상화의 주 무기는 '제구'였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각이 큰 커브로 카운트를 잡아나갔고 타자 몸쪽으로 과감하게 빠른 공을 우겨넣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제구에 확실하게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었다.

이상화는 5-0으로 앞선 3회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가 겹치며 첫 실점 했다. 이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땅볼 두 개로 만들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강한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브렛 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지완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효율적인 투구도 보여줬다. 5회를 마친 이상화의 투구 수는 73개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 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을 병살로 잡아냈다. 이후 다시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범호를 낙차 큰 포크볼로 삼진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상화는 선두타자 김다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홍구와 최용규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이명우가 실점하면서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매 경기 6회를 채우지 못했던 이상화는 7회 2아웃까지 책임지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이상화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롯데 불펜의 5실점 방화에도 승리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이상화는 올 시즌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전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이제는 장원준이 떠난 롯데 선발진을 지킬 대들보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 이상화 ⓒ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