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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벤추라, 마르테와 함께…'30명'이 뛴 도미니카공화국

작성일: 2017.03.10 15:3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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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은 30명의 선수가 있다. 

6일 A조 한국-이스라엘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는 팀당 28명이다. 투수는 13명 이상, 포수는 2명 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전체 28명을 넘을 수 없다. 그런데 도미니카공화국은 코칭스태프를 빼고 30명의 유니폼을 준비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요다노 벤추라(전 캔자스시티), 앤디 마르테(전 kt)의 몫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C조 조별 리그 캐나다와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4이닝 1실점 호투와 호세 바티스타의 4타점 맹활약이 어우러졌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동료, 벤추라와 마르테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승리에 함께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1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국 출신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이들의 등번호(벤추라 28번, 마르테 30번)를 박은 유니폼 두 벌을 더그아웃에 걸어 놓고 경기에 나섰다. 

마르티네즈는 경기 후 '벤추라와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안다. 두 선수의 유니폼을 걸어둔 것이 동기 부여로 이어졌느냐'는 물음에 "나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함께 야구했던 친구들 모두에게 그랬다. 이제 그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축복해주리라 믿는다. 그라운드에서 벤추라와 마르테의 유니폼을 보면서 신과 그들에게 기도했다. 그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바티스타는 "우리 더그아웃에 두 선수들의 유니폼이 걸려있는 건 매우 아름다운 디테일이라고 생각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사람들의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폴랑코는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리며 "그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우리의 경기를 하늘에서 지켜봤을 거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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