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31득점보다 빛난 ‘리더의 묵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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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4-201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보스턴과의 3차전에서 ‘킹’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103-95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는 경기 종료 26초 전 케빈 러브의 쐐기 3점포를 돕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보스턴의 맹렬한 추격 기세를 잠재웠다.
‘제임스의, 제임스에 의한, 제임스를 위한’ 경기였다. 코트 외곽에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 안정적인 드리블 돌파, 케빈 러브와의 연계 플레이, 정확한 미들 점퍼 등 현역 최다 MVP 수상자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가 이날 기록한 득점은 31점. 그러나 득점보다 더 빛났던 건 승부처에서 빠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코트 위 수장으로서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직접 공격을 마무리할 때와 노마크의 동료에게 패스를 건넬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기민한 상황판단, 상대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맹렬한 기세로 추격해올 때 찬물을 끼얹을 줄 아는 클러치 능력, 4쿼터를 위해 이전 쿼터에서 체력을 조절할 줄 아는 노련한 경기운영, 필요할 때 주득점원을 꽁꽁 틀어막는 극강의 수비력 등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지녀야 할 플레이를 이날 경기에서 모두 보여줬다.
제임스의 레이업 득점으로 포문을 연 클리블랜드는 2쿼터 중반 3분여 동안 리드를 뺏긴 것을 제외하면 줄곧 앞서나갔다. 1, 2차전에서 맹활약했던 어빙이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스트레치 빅맨’ 케빈 러브가 폭발했다. 러브는 이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포함해 23득점으로 제임스를 보좌했다.
보스턴은 재 크로우더(16득점 4어시스트)와 에반 터너(19득점 8어시스트)가 끝까지 분투하며 홈팬들에게 첫 승을 신고하려 했지만 제임스의 ‘A-Pass’를 막을 수비수가 없었다. 아이재이아 토마스의 공백, 루키 마커스 스마트의 경험 부족 등으로 강팀을 상대로 겁 없이 들이대는 ‘에너자이저’가 없었다. 코트 위 선수 전원이 왕성한 움직임으로 클리블랜드 수비진을 괴롭혀야 한다.
[사진]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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