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홈 개막전 차우찬 선발, 상대 삼성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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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1월 시무식과 지난달 스프링캠프 출국일 등 많은 취재진이 몰린 자리에서 개막 직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 류제국이 건재한 가운데 FA 차우찬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확실히 했다. 그에 앞서 우규민이 차우찬의 원 소속 팀인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차우찬 vs 우규민'이 언제 어디서 성사될지에 대한 관심이 클 때였다.
마침 삼성은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열릴 LG의 홈 개막전에 잠실구장을 찾는다. 선수 구성을 봤을 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LG가 허프-소사-류제국을 넥센과 원정 3연전에 넣는다면 차우찬이 삼성과 첫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삼성 역시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 윤성환을 KIA와 홈 개막전에 투입한 뒤 우규민을 LG와 원정 3연전 선봉에 세울 수 있었다.
차우찬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3경기에 출전한 데다 지난달 21일 오키나와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양상문 감독은 16일 경기 전 "차우찬은 다음 주는 돼야 나올 수 있다. 개막 전까지 2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다. 시범경기에 한 번 나가고, 개막전 앞에 연습 경기를 하나 잡을 계획이다"고 했다.
이제 관심은 삼성 김한수 감독의 결정에 쏠린다. 김한수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다. "개막 뒤 6연전에 나갈 선발투수 순서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첫 3경기는 정할 수 있어도 그다음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우규민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신중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기록을 보니 KIA에 강한 면이 있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그런데 이런 좋은 선수를 4선발까지 미뤄두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우규민의 상태와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19일 정도에 등판할 것 같다. 상태는 괜찮다. 대표 팀에서 실전 등판을 했고, 차근차근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프로 스포츠가 주목받는 데 필요한 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라이벌전이다. 한국이 WBC에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관중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사이 시즌 초반부터 LG와 삼성이 세게 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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