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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끝내기' 두산, 한화에 연장 12회 5-4 역전승…위닝 시리즈

작성일: 2017.04.02 18:2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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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 5-4로 역전승했다. 닉 에반스가 8회와 연장 11회 2차례 동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을 알렸고, 민병헌이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원준은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제 몫을 다했다. 고원준은 0-0으로 맞선 5회 1사에서 장민석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송광민에게 볼넷을 뺏기면서 흔들렸다. 권명철 투수 코치는 마운드를 방문해 고원준을 다독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타자 김태균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 권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다시 마운드를 방문하려 하자 주심이 저지했다. 두산은 고원준을 바꾸지 못하고 경기를 이어 갔고, 곧바로 김태균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두산은 실점한 뒤 고원준을 내리고 김명신을 올렸다. 김명신은 1사 2, 3루에서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아 0-2가 됐다. 6회에는 김원석에게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강경학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3점 차가 됐다. 투수 교체 실수가 부른 나비효과였다.

한화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실책에 힘입어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0-3으로 뒤진 8회  2사 2루에서 오재원의 타구가 1루수 로사리오에게 향했다. 로사리오는 급하게 포구하려다 공을 놓쳤고, 급한 마음에 2루 주자 김재호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졌으나 3루 더그아웃으로 공이 빠졌다. 이때 김재호가 홈을 밟아 1-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에반스가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에반스가 다시 한번 일격을 날렸다. 연장 11회초 선두 타자 신성현에게 좌월 홈런을 맞아 3-4로 뒤집힌 상황. 에반스는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한번 왼쪽 담장 너머로 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최주환이 공격 물꼬를 텄다. 4-4로 맞선 연장 1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1사 2루에서는 김재호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기회를 이어 갔다. 민병헌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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