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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t 마운드, 도망가지 않는다

작성일: 2017.04.0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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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감독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t 위즈 마운드가 달라졌다.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가고 있다.

kt는 7일 현재 4승 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분위기가 좋다. 마운드의 힘이 컸다.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 정대현, 고영표 등 선발투수 4명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눈에 띄는 건 볼넷 수다. kt 투수진은 5경기 통틀어 볼넷 6개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준 두산보다 20개가 적다. 아울러 유일하게 한 자릿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초반 상승세를 이야기하며 달라진 투수진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제구가 늘 문제였는데, 제구가 좋아지는 건 심리적인 게 가장 크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볼카운트 0-2에서 꼭 볼을 던질 필요 없다. 맞아도 뭐라 하지 않을 테니까 바로 스트라이크 던지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kt는 볼넷 560개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았다. 2015년은 577개로 3위였다. 김 감독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들은 "볼넷을 주느니 안타를 맞으라"고 강조한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우지 않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 흐름을 내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중간 투수 역시 구위보다 제구력이다. 다음 투수가 볼을 연달아 던지면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는다. 이기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연달아 볼을 던지면 상대 팀으로 분위기가 넘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점 위기도 줄었다. kt는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87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안타를 맞더라도 싸움을 피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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