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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목마른 SK, 트레이드가 필요했던 이유

작성일: 2017.04.08 07: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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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서 새출발하게 된 외야수 노수광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올해 변화를 꾀한다. 장타에 의존하는 야구가 아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등 작전 야구를 하려고 한다.

지난해 SK의 야구는 최정, 정의윤, 최승준 그리고 '거포 기대주' 김동엽까지 1군에 올려 강한 타선을 꾸리면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시즌 내내 홈런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조로운 득점 방식이었다. 기동력이 떨어지니 작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SK는 지난 시즌을 보낸 뒤 넥센 시절 주루 코치로서 성과를 냈던 정수성 코치를 영입했다.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서다. 정 코치는 "한 베이스 더 가려는 플레이와 주루사를 줄이는 등 세밀한 주루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SK는 '새 야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즌 개막 이후 SK는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마운드도 불안하고, 그나마 지난해까지 강점을 보였던 야구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타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출루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7일까지 SK의 팀 타율(0.197)과 출루율(0.236)은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기껏 홈런이 터져도 솔로포, 투런포. 홈런이 나와도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고, 도루 등 작전 야구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승리에 목말라 있는 SK는 분위기를 바꿀 필요를 느꼈고, 기동력을 살려 팀 타선에 활기를 넣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다.

SK는 7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그리고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받고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을 내줬다'고 알렸다. 테이블세터 보강으로 기동력을 높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그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노수광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노수광은 발이 빠르고 콘택트 능력도 있다. 도루와 번트, 작전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레이드로 팀에 변화가 생기길 바라고 있다. 임팩트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수광은 201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갖춘 외야 선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KIA에서 77경기 출전해 타율 0.309 출루율 0.373 12도루를 기록했다.

정수성 코치는 "팀 야구 색깔을 단기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쨌든 팀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작전 야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영입으로 SK 전력이 크게 오르는 건 아니다. 그러나 연패 늪에 빠져있는 SK에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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