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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박건우, 삭발한 날 라인업 빼서 미안"

작성일: 2017.04.11 17: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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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안 맞을 때는 쉬는 것도 방법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박건우(27)를 이야기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8경기 타율 0.115에 머물러 있다. 지난 9일 넥센전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았으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정도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은 "안 맞는데 계속 내보내면 힘들 수도 있다. 머리 깎고 온 날 선발 라인업에서 빼서 미안했다. 그런데 안 될 때는 나가도 스스로 불안하다. 벤치에서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태와 국해성을 계속 쉬게 둘 수도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우를 비롯한 두산 선수들은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휴식일인 10일에도 경기장을 찾아 타격 훈련을 했다. 김 감독은 "방망이 안 맞는다고 매달리는 걸 개인적으로 안 좋아한다. 80%짜리 공(배팅 볼) 계속 때려서 잘 맞으면 다 4할 쳐야지. 차라리 쉬면서 머리를 비우는 게 낫다. 웨이트트레이닝 정도면 몰라도 실내에서 방망이 치는 걸 선호하진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은 10일 투수 고원준과 이현호를 1군에서 제외하고 11일 오른손 투수 안규영과 왼손 투수 장민익을 불러올렸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중간 투수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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