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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은 단 2구, 넥센 신재영 '투피치의 정석'

작성일: 2017.04.12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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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신재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넥센 신재영이 11일 kt를 상대로 던진 5이닝 59구 가운데 '서드 피치'는 단 2개였다. 그야말로 투피치의 정석같은 투구였다. 

신재영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인 11일 kt와 홈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투구 수는 59개에 불과했다. 4회 2사 이후 가운뎃손가락 굳은살이 벗겨져 5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겉만 살짝 까져서 하루 이틀 쉬면 괜찮을 것"이라며 16일 광주 KIA전 등판은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봤다.

kt는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신재영을 상대로 1번부터 4번 타순까지 왼손 타자를 연속으로 배치했다. 이대형-하준호-조니 모넬-이진영이 포진했지만 kt 왼손 타자 가운데 신재영을 상대로 안타를 친 선수는 이대형(4회)뿐이었다.

2일 LG전에서는 김용의-오지환-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채은성-서상우-이천웅-유강남-손주인을 상대했다. 왼손 타자가 5명 출전한 가운데 신재영이 던진 5구 가운데 1구가 체인지업이었다(약 18%). 왼손 투수의 집중 배치라는 공통점에도 달라진 볼 배합이 눈에 띄었다.

신재영은 "볼 배합이 잘 됐다. 슬라이더가 왼손 타자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되면서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넥센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재영이 이 경기에서 던진 체인지업 2개는 모두 4회 나왔다.

백도어 슬라이더는 거의 던지지 않는다. 신재영은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몰리는 공이 나오지 않게 조심하고 있다. 몸쪽으로 파고들게 던져서 파울을 만들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드는 데 쓰고 있다"고 얘기했다.

장정석 감독은 "캠프에서부터 체인지업을 더 연마하기보다는 갖고 있던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체인지업이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공은 아니다. 언제 구사하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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