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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팀 홈런 1위' 보다 반가운 '14G 주루사 1'

작성일: 2017.04.18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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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외야수 노수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더 단단해지고 있다. 기존의 팀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무기를 더 갖췄다.

SK는 올 시즌 14경기를 치러 7승7패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를 마크하고 있다. kt 위즈와 시즌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주고 6연패에 빠졌던 SK는 최근에는 5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투수들이 잘 던지기도 했으나, 타선이 폭발했다. 무엇보다 최근 상승세의 힘은 기동력 야구다.

한 베이스 더 가려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연승 행진의 원동력이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에 의존한 공격이었다. 단조로운 득점 방식에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때문에 넥센 주루 코치로 있던 정수성 코치를 영입했고, 지난 겨울 마무리 캠프부터 노력을 기울인 '기동력 야구'가 빛을 보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선수들의 베이스러닝에 대해 칭찬하면서 주루 코치들의 노력을 인정했다. 그는 "정수성 코치와 김인호 코치가 선수들을 잘 가르치고 있고,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주루사가 적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SK는 71개의 주루사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 시즌 14경기를 치르면서 주루사는 1개뿐이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가장 적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무리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공격 흐름이 끊이지 않고, 찬스를 이어간다. 정 코치는 "무모한 베이스러닝과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의 구분이 있어야 한다. 철저하게 움직여야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코치는 "그간 준비성이 부족했다. 선수들은 누상에 나갔을 때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주루사가 더 나온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허무한 주루사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의 야구가 달라지고 있다. 그렇다고 지난 시즌 보여줬던 장점을 잃은 것도 아니다. SK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겨 12-4로 크게 이겼다. 17안타 가운데 홈런이 3개가 포함됐다. SK는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면서 팀 홈런 22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집중력있는 타격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다. 올 시즌 SK가 보여주고 있는 야구다.

12-4로 이긴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9점을 적시타로 뽑았고, 이후 김동엽 솔로포(6회), 정의윤 솔로포, 이홍구 솔로포(이상 8회)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힐만 감독도 "12점 가운데 9점이 홈런이 아닌 적시타로 나와 고무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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