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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100홈런 다음은? "전국구 스타"

작성일: 2017.05.10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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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나성범, 100번째 홈런 치는 순간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신기하게 그게 또(5월 7일에) 되더라구요. 또 있어요. 4년 전 7일이 데뷔전이잖아요? 제 등번호가 47번인데." 9일 넥센전이 취소되고 경기 전의 긴장감을 내려놓은 나성범은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성범이 왼손 투수가 아닌 좌타 외야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건 2013년 5월 7일 마산 한화전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 7일 삼성전에서 나성범은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날렸다. 데뷔 첫 홈런은 2013년 5월 8일 역시 한화를 상대로 기록했다.

"(데뷔)당시만 해도 홈런을 몇개 치자, 뭐 100개 200개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4년 전 저는 아직 앳됐죠. 타자로 부족한 선수였고. 프로 1군이 처음이고, 손목을 다쳐서 늦게 왔는데 정말 어쩌다 보니 홈런을 쳤어요. 솔직히 (홈런)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개막 전에 기록을 보니까 곧 100개가 되겠더라구요(2016년까지 94개). 빨리(100호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너무 욕심내면 안 되는 거니까, 좋은 타구가 나오다 보면 홈런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홈런은 적어도 타격감이 유지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경기하고 있어요."

나성범은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24홈런을 친 데 이어 NC 유니폼을 입은 기간 100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호준이 88개로 그 다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나성범은 출전 경기(547), 타석(2,417), 안타(663), 루타 수(1,124) 등에서 팀 내 1위에 올라 있다.

"(100홈런이)저희 팀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기 때문에 기분 좋죠. 팀의 역사에 이름이 남는 거니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 NC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올해의 '화두'는 욕심 버리기다. 캠프를 떠나기 전부터 지나치게 공격적인 스윙을 자제하고 선구안을 기르려 노력했다. 통산 볼넷/삼진이 1:3 정도인 나성범에게 절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나성범은 "욕심만 안 부리면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올 것 같아요. 항상 타석에 들어가면 치려는 욕심이 커서 볼에도 헛스윙을 하거든요. 캠프에서부터 고쳐보려 했는데 아직 잘 안되네요. 제가 워낙 공격적이다 보니까…투수들도 그걸 알고 쉬운 공을 주지 않는데, 저도 알면서도 볼에 헛스윙하고 불리한 카운트가 돼요."

"항상 많이 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어서 홈런도 많이 못 쳤다고 생각을 해요. 욕심을 내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잘 안됐다. 이제는 꼭 쳐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잘 되면 좋다, 이런 생각으로 치다 보니 좋은 타구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기록에 많이 연연했어요. 누구보다 잘치고 많이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 NC 나성범 ⓒ NC 다이노스
나성범에게 100홈런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가고 싶은 길에 대해 물었다.

"100홈런…야구 인생에서 세울 수 있는 하나의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에 1빼고 0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야죠. 어디까지 간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어요. 그건 선수 생활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목표는 무한합니다.

"홈런 타자보다는 NC의 나성범으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NC에 저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그 목표는 다 이룬 거 아닌가요?) 아직은요. 마산에서는 당연히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인지도가 부족한 것 같아요.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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