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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의 마운드 진단 "휴식 부족했다"

작성일: 2017.05.11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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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와 양의지(오른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무래도 지난해 많이 던진 영향이 있겠죠."

안방마님 양의지(30,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와 달라진 마운드를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70승을 합작하며 '판타스틱4'로 불린 선발진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위력이 올 시즌 다소 떨어졌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유희관 183⅓이닝, 보우덴 180이닝, 장원준 168이닝, 니퍼트 167⅔이닝을 던진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보우덴은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이탈했다.

공을 받을 때 차이가 느껴지는지 물었다. 양의지는 "지난해 만큼 잘하는 선수도 있지만, 지난해 많이 던진 게 문제가 있는 거 같다. 투수들은 어깨가 중요해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충분히 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이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양의지는 투수들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경기 전에 선발투수와 많이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불펜에서 공을 받으면서 어떤 공이 좋은지 파악하고 로케이션을 정한다. 또 너무 자주 이야기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에 나서면 과감하게 리드하려고 한다. 양의지는 "어릴 때부터 느꼈지만, 이 사인을 냈을 때 안타를 맞을 거 같다고 생각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과감하게 결정했을 때는 맞아도 인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과감하게 내서 많이 맞을 때도 있는데, 그러면 포수 교체해야죠"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양의지는 어깨와 허벅지 등 잔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초반을 버텼다. 지금은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 상태다. 앞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 포수 마스크를 쓸 박세혁을 향한 조언이 이어졌다. 그는 "(박)세혁이가 팀 흐름이 안 좋은 상태에서 점수를 안 주려다 보니까 최근 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근데 팀 흐름이 그랬다. 나도 (올해) 실점을 많이 했다. 세혁이가 지난해 좋은 결과를 많이 보여줬다. 저랑 방망이만 차이가 있고, 세혁이도 어느 팀에 가든 주전으로 뛸 실력이 된다. 가끔씩 나가서 그런데, 제가 선배로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11일 현재 15승 1무 17패로 넥센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마운드와 타선이 시너지를 내야 한다. 양의지는 "(김)재호 형과 (오)재원이 형이 후배들 잘하라고 격려하고, 긍정적인 말 많이 해 주면서 다들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팬들을 위해서 5강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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