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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노트] '한국의 와타나베' SK 박종훈, 3년 만 선발 복귀

작성일: 2015.05.06 14:1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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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기자 정리]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SK에 2라운드 9순위로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종훈. 이듬해인 2011년 1군 무대에 처음 올라온 그는 보기 드문 독특한 투구폼으로 화제를 모았다. 언더핸드 중에서도 공을 던지는 오른손이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로 극단적인 언더핸드를 구사했기 때문이다. 이 폼은 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바 있는 일본의 와타나베 슌스케를 연상케했다.

2011시즌 7경기를 구원으로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박종훈은 2012시즌 4차례 선발로 기용되며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선발투수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 5월 25일 삼성전에서 7이닝을 소화한 것을 빼고는 5이닝을 넘긴 적이 없었다. 1회를 넘기지 못한 선발 등판일도 있었다.

이후 상무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친 박종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비룡군단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장한 모습이 김용희 감독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21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통해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돌고 돌아 3년 만에 선발등판이라는 기회를 잡은 박종훈. 과연 그는 팬들과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롯데를 상대로는 통산 2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 중 한 경기는 지난 2012년 4월 19일 자신의 첫 선발 데뷔전이었다. 당시 그는 1회도 못 넘기고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도 패배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3년 1개월여 만에 사직구장에서 다시 만난 거인군단이다. 설욕할 수 있는 무대는 마련됐다.

박종훈에게는 올 시즌 재밌는 기록이 하나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를 상대로 아직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적으로 많은 타자를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극단적인 언더스로우 투구폼에서 흘러나오는 공은 외국인 타자들에게 낯설었다. 이날도 롯데 타선 ‘벽안의 선봉장’ 짐 아두치를 상대로 상성을 유지해 외국인타자 킬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 공격의 첨병이기도 한 아두치를 효과적으로 묶는다면 용병킬러 명성을 얻을 뿐 아니라 3년만의 선발전을 호투로 이어가는 지름길이 되어줄 것이다.

[제작] SPOTV NEWS 정웅희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박종훈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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