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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이른 교체, 타짜 김경문 감독의 설계

작성일: 2017.06.02 21:4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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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권희동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의 '설계'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젊은 선수들을 테이블세터에 넣는 플랜A는 실패했지만, 이른 대타 투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선발 구창모가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공격에서 박민우(3회)와 권희동(4회), 이종욱(6회)이 적시타를 때렸다. 추가점은 모두 교체 출전한 선수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선발 라인업은 뜻밖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훈련을 위해 움직이던 이재율의 인사를 받고는 "오늘(2일) 김준완과 선발 출전한다. 키 플레이어다"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나가서 잘 하면 '땡큐'고, 아니면 주전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임찬규(LG) 공을 잘 못 쳤다. 어차피 못 친 거 젊은 선수들로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번 타자 중견수 김준완은 1회 볼넷과 3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번 타자 좌익수 이재율은 1회 삼진과 3회 희생 번트를 기록했다. NC는 3회 선취점을 냈지만 3회까지 출루 횟수에 비하면 홈으로 돌아온 주자가 많지 않았다. 5명이 출루해 1득점에 그쳤다. 

▲ NC 김경문 감독 ⓒ 곽혜미 기자
김경문 감독은 예고한 대로 4회부터 대타 카드를 빼들었다. 2사 1, 2루에서 김준완이 아닌 이호준이 대타로 나왔다. 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나서 다시 교체. 대주자 이종욱이 1루에 섰다. 2사 만루에서는 대타 권희동이 이재율을 대신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2-1로 쫓긴 6회에는 김성욱의 내야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의 첫 타석이기도 했다. 이종욱은 신정락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트렸고, 김성욱이 홈을 밟아 3-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타짜' 김경문 감독의 이른 대타, 대주자 투입은 이렇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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