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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체인지업은 물론, 4개 구종 다 통했다

작성일: 2017.06.01 11:3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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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이닝 3피안타에 고의4구 1개. 투구 내용이 보여주듯 경기 내내 안정감이 넘쳤다. 직구와 체인지업은 물론이고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다 통했다. 

류현진은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6일 세인트루이스전 4이닝 무실점 세이브 뒤 같은 팀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 여기서 류현진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고의4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4.28에서 3.91로 떨어트렸다. 

투구 수 조절이 잘 됐다. 야디어 몰리나를 상대한 세 타석에서 공 4개로 3연속 범타 처리한 것이 컸다. 8구 이상 늘어지는 승부는 없었다. 승부가 길어질 때도 안타를 맞지는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끝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3회 1사 이후 세인트루이스 라인업의 유일한 왼손 타자 맷 카펜터에게 볼카운트 3-1로 몰렸는데, 체인지업으로 시선을 낮추고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1회 직구 구속이 80마일 후반에 그쳤지만 3회부터는 꾸준히 90마일 이상(약 145km)이 찍혔다. 2회에는 패스트볼 없이 체인지업과 커브 위주로 중심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때 실점이 나오긴 했지만 유틸리티맨(중견수 크리스 테일러, 우익수 키케 에르난데스) 외야수들의 판단 실수에서 나온 '세금'같은 점수였다. 

구종별로 보면 직구 20개, 체인지업 23개, 슬라이더 21개, 커브 13개를 던졌다. 삼진을 잡은 구종은 높은 직구가 2개, 슬라이더가 2개다. 피안타로 이어진 공은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가 하나씩 있었다. 류현진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노리고 들어오는 작전을 구사하는 타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당하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1-2로 졌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8회 덱스터 파울러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끝판왕' 오승환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오승환의 시즌 12호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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