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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만든 '약속의 8회, 10회'

작성일: 2017.06.06 18:48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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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은 '약속의 8회' 인증 도장을 찍었고 10회에도 홈런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약속의 8회'는 국민 타자 이승엽의 상징이다. 이승엽이 있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힘을 모아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불펜이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약속의 10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2-10으로 이겼다. 8회 타선이 크게 폭발하며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불펜이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으나 이승엽이 홈런으로 불펜이 가졌던 무거운 짐을 덜어 줬다.

삼성이 4-7로 뒤진 8회초 '약속의 8회'는 초구를 좋아해 붙은 별명인 '초구 지영' 삼성 포수 이지영의 초구 타격부터 시작됐다. 이지영은 김승회 초구를 때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 수가 크게 모자라지만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정혁이 1루 주자 이지영을 홈으로 부를 수 있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이 5-7로 추격을 알린 무사 2루에 두산은 마운드에 이현승을 올렸다. 배영섭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무사 1, 2루 박해민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았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1, 2루 다린 러프가 7-7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았다.

1사 1, 3루에 삼성 더그아웃은 정병곤 자리에 김헌곤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헌곤은 기대에 부응하며 3루수와 파울 라인 사이로 빠지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만들었다. 삼성이 8-7로 경기를 뒤집은 1사 2, 3루. '약속의 8회' 장인 이승엽이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부르는 2타점 우전 안타로 '약속의 8회'를 인증하는 도장을 찍었다.

이승엽 인증 도장까지 받았지만 8회말 삼성 불펜진이 타선이 만든 승리 기회를 날렸다. 장원삼이 1사에 김재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심창민이 2사를 만들었지만 주자를 1, 2루로 쌓았다. 장필준이 마운드에 올라 심창민 책임 주자에게 홈을 내줘 경기는 10-10 동점이 됐다.

도장을 찍었던 이승엽은 불펜이 만든 위기를 방망이로 다시 구했다. 10-10 동점인 연장 10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두산 불펜 이용찬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뽑았다. 이승엽 시즌 8호 홈런이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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