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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해설가 "다나카 통역 쓰지 말아야" 쓴소리

작성일: 2017.06.07 17: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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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 마사히로가 마운드에서 투수 코치 또는 포수와 이야기를 나눌 땐 호리 신고 통역이 함께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는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영어부터 배워라"고 충고했다.

평소엔 통역을 쓸 수 있으나 경기 도중 마운드에선 통역을 쓸 수 없어 코칭스태프 또는 포수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2013년 1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코칭스태프 또는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 통역사를 대동하는 방안을 통과시켜 류현진은 경기할 때도 통역사인 마틴 김 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이상 일본)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양인 투수들이 경기할 때 마운드에서 그들의 통역사를 볼 수 있다.

7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가 마운드에서 4회 도중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 코치와 이야기할 때 호리 신고 다나카의 일본인 통역사와 함께하자, 경기를 중계하던 제리 레미 NESN 보스턴 캐스터는 언짢아했다.

레미는 "난 이게 합법적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야구 언어를 배워라. 매우 간단하다. (통역을 끼고) 투수와 투수 코치가 이야기하는 긴 시간을 쉽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레미는 1988년부터 보스턴 구단 방송 해설가를 맡고 있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 보스턴에서 7시즌 동안 내야수로 뛰었고 은퇴한 뒤 보스턴 구단 자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필라델피아 3루수 출신 마이크 슈미트는 비 영어권 선수들의 언어 문제를 지적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필라델피아 외야수 오두발 에레라를 두고 "영어 때문에 팀 리더가 되기 어렵다"고 같은 날 꼬집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일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에레라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 뜻이 아니었는데 와전됐다. 비난하려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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