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함서희, 2년 10개월 만에 국내 복귀…"새 희망 갖게 된 소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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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교덕 기자] 함서희(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는 2년 10개월 만에 로드 FC로 돌아왔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9 메인이벤트에서 구로베 미나(40, 일본)와 초대 여성 아톰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함서희는 2014년 12월 UFC 스트로급에 진출했다가 1승 3패 전적을 쌓고 UFC와 재계약을 실패했다. '이제는 마무리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로드 FC 타이틀전 기회를 통해 다시 일어났다.
함서희는 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48.4kg으로 계체를 마치고 "선수 생활을 끝내려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라고 여겨 돌아왔다. 그래서 내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라며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경기한 적은 없다. 그저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서희는 전적 16승 8패를 쌓은 국내 여성 종합격투기의 선구자. 국내 여러 단체에서 여성 경기가 활성화되는 데는 함서희의 활약이 씨앗이 됐다.
구로베는 10승 2패의 강자. 일본 딥 주얼스의 아톰급 챔피언이다. 함서희가 반납한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나이가 많은 상태로 계속 싸워 왔다.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불혹의 구로베는 "로드 FC 벨트가 너무 예뻐서 갖고 싶다"며 욕심을 냈고, 함서희는 "구로베가 지금 갖고 있는 딥 주얼스 벨트에만 만족하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두 선수는 눈을 마주 보고 서로에게 미소를 보냈다.

4개월 만에 재대결하는 요시코(23, 일본)와 천선유(27, 팀 파이터)는 냉랭한 신경전을 펼쳤다. 계체 후 요시코가 앉아서 서 있던 천선유를 쏘아보자, 천선유는 아예 몸을 돌려 무시했다.
1차전에서 요시코에게 TKO패 한 천선유는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케이지에서 박살 내고 내려오겠다"고 소리쳤다.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나서는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7, 프리)은 70.4kg으로 계체를 통과하고 "내일 '지리는' 경기 보여 드리겠다. 오실 때 팬티 한 장씩 더 챙겨 와 달라"고 말했다.
제1경기에서 심윤재(27, 김대환 MMA)와 무제한급으로 싸우는 김창희(32, 긱짐)는 162.5kg을 찍었다. 역대 로드 FC 선수 가운데 가장 무거운 몸무게로 계체를 통과했다. 기존 최고 몸무게는 최홍만이 기록한 161kg이었다.
'태권도 파이터' 문제훈(33, 옥타곤짐)은 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해 계체를 통과했다. 체중계 위에서 아들 문태민을 안고 포즈를 취했다.
영건스에 나서는 홍윤하(27, 송탄 MMA 멀티짐)와 아라이 미카(23, 일본)는 1차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라이는 2차 계체에서 한계 체중(48.5kg)을 딱 맞췄지만, 홍윤하는 몸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
아래는 로드 FC 39 선수들의 출전 각오.
함서희 "구로베는 지금 갖고 있는 딥 주얼스 벨트에만 만족하면 좋겠다."
구로베 미나 "벨트가 너무 예뻐서 갖고 싶다."
명현만 "아오르꺼러가 워낙 경기를 화끈하게 해서 멋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다. 두 명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물러서지 않고 부딪치겠다."
아오르꺼러 "오래전부터 명현만과 붙고 싶었다. 경기가 성사돼 기쁘고 기대된다.
요시코 "저번처럼 이렇게(주먹 내지르며) 해서 이렇게(손으로 목을 그으며) 끝내겠다."
천선유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케이지에서 박살 내고 내려오겠다."

문제훈 "태권 파이터 타격왕 문제훈이다. 아사쿠라는 일본의 가라테 파이터다. 내일은 태권도와 가라테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라고 생각한다. 태권도의 명예를 걸고 아사쿠라를 KO시키겠다."
아사쿠라 가이 "빨리 싸우고 싶다. 내일 KO로 끝내겠다."
김승연 "내일 '지리는' 경기 보여 드리겠다. 오실 때 팬티 한 장씩 더 챙겨 와 달라."
라파엘 피지에프 "행복하다. 내일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얼마 전 아이를 낳았다. 아버지의 힘으로 이기겠다."
심윤재 "열심히 해서 1라운드에 끝내겠다."
김창희 "로드 FC 첫 경기다. 파이팅 넘치게 경기하겠다."
■ 로드 FC 39 계체 결과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48.4kg) vs 구로베 미나(48.2kg)
[무제한급] 명현만(116.9kg) vs 아오르꺼러(157.1kg)
[무제한급] 요시코(83.1kg) vs 천선유(64.8kg)
[플라이급] 문제훈(57.5kg) vs 아사쿠라 가이(57.3kg)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 예선] 김승연(70.4kg) vs 라파엘 피지에프(70.3kg)
[무제한급] 심윤재(124.3kg) vs 김창희(162.5kg)
■ 로드 FC 영건스 34 계체 결과
[80kg 계약 체중] 라인재(80.4kg) vs 차인호(80.3kg)
[페더급] 김세영(65.8kg) vs 이정영(66.0kg)
[100만 달러 토너먼트 예선] 바오인창(70.1kg) vs 왕밍우(69.6kg)
[아톰급] 홍윤하(49.4kg)* vs 아라이 미카(48.5kg)
[밴텀급] 김용근(61.6kg) vs 김우빈(61.4kg)
[라이트급] 임병하(70.4kg) vs 김요한(70.1kg)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77.4kg) vs 이진규(77.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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