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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빛내고 있는 베테랑 투수들은?

작성일: 2015.05.09 02:28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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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민규 기자]2012418(이하 한국 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는 49세의 제이미 모이어였다. 당시 모이어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실점 무자책(6피안타 2볼넷) 피칭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49151일로 종전 1932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잭 퀸(4970)이 달성했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새로 세웠다. 이전에도 모이어는 2008, 45세의 나이로 163.71ERA의 활약을 펼친 바 있었다.

모이어 이외에도 놀란 라이언이 1989, 42세의 나이로 단일 시즌 30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으며 로저 클레멘스 또한 지난 2005, 42세의 나이로 33경기에 등판해 1.87ERA로 리그 ERA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구로다 히로키, 팀 헛슨, R.A 디키 등 35세 이상의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구로다와 마크 벌리는 fWAR 3.0을 넘기는 나이게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렇다면 올 시즌 35세 이상 투수 중 나이에 맞지 않은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는 투수는 누가 있을까.

 

애런 하랑(필라델피아 필리스/37)

2015 성적 : 6경기 322.35ERA 38.1이닝 29탈삼진 8볼넷 1피홈런

애런 하랑은 올 시즌 35세 이상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스이기도 했던 하랑은 이듬해인 2011년부터 총 6개의 팀을 돌아다니며 저니맨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2승을 거두고 200이닝 이상(204.1)3점대 ERA(3.57)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애틀랜타의 선발진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총체적 난국인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랑의 2.35ERA는 맥스 슈어져(2.11)와 게릿 콜(2.27)에 이은 리그 8위이며 1.2fWAR은 슈어져(1.7)에 이은 리그 2위이다(35세 이상 투수들 중 WAR은 단연 1위이다). 현재 하랑은 37세의 나이로 2.61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은 시즌 체력 관리만 잘한다면 현재와 필적할만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존 래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6)

2015 성적 : 6경기 213.20ERA 39.1이닝 28탈삼진 9볼넷 2피홈런

지난해 15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존 래키는 올 시즌 최저 연봉만 받으며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래키와 계약할 당시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 2015년에는 최저 연봉만 받고 뛴다는 조항을 추가했는데 때문에 올 시즌 연봉은 507000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후반기,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10경기에서 34.30ERA에 그쳤던 래키는 올 시즌 첫 4경기까지 25.2이닝 동안 12실점을 허용하며 4.21ERA로 지난 시즌의 좋지 않은 모습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13.2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보다 훌륭한 9이닝당 볼넷(2.06)9이닝당 홈런(0.46)을 기록하고 있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7.45에서 6.411 가까이 떨어진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콜비 루이스(텍사스 레인저스/35)

2015 성적 : 6경기 222.61ERA 38이닝 29탈삼진 9볼넷 3피홈런

콜비 루이스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가 4연승을 거두고 지구 꼴찌에서 3위에 오르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기도 했던 루이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며 2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승(10)과 최다이닝(170.1이닝)을 기록했지만 그러나 ERA5.18에 달하며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그러나 리그 평균과 큰 차이가 있는 .339의 높은 BABIP69%의 낮은 잔루 처리율을 보면 약간 운이 없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의 부진으로 절치부심했던 루이스는 올 시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투구를 펼치고 있다. 48, 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해 팀의 시즌 첫 승을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으며 특히 지난 57일에는 8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앞으로 텍사스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루이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바톨로 콜론(뉴욕 메츠/42)

2015 성적 : 6경기 512.90ERA 40.1이닝 34탈삼진 1볼넷 5피홈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인 바톨로 콜론은 지난해에 이어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콜론은 지난 시즌 15승을 거두고 2005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200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올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8탈삼진을 기록, 9탈삼진을 기록한 사이 영과 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세 번째로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낸 40세 이상 투수가 되었다. 개막전 이후 계속해서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온 콜론은 메츠가 11연승을 거두는데 큰 공을 세웠다. 콜론은 메츠가 11연승을 하는 기간 동안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두며 20이닝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15탈삼진을 기록하는 엄청난 제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콜론은 올 시즌 비록 피홈런 5개를 허용했지만 3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들 중 가장 낮은 9이닝당 볼넷(0.22), 볼넷%(0.6%)를 기록하고 있다.

 

A.J 버넷(피츠버그 파이어리츠/38)

2015 성적 : 6경기 111.66ERA 38이닝 31탈삼진 12볼넷 2피홈런

올 시즌 이후 은퇴한다고 못 박은 바 있는 버넷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184.59ERA를 기록하며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던 버넷은 좋은 기억이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한 뒤 마지막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 결과 6경기에 등판, 1승에 그치고 있지만 1.66ERA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도 적지 않은 탈삼진을 양산해내고 있지만 90.4%에 달하는 높은 잔루 처리율로 운이 따르고 있는 버넷은 앞으로 잔루 처리율이 리그 평균에 수렴한다면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올해가 버넷의 마지막 시즌이기에 그의 성적을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


기록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닷컴

[사진] 존 래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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