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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우규민보다 필요한 상승의 조건

작성일: 2015.05.10 05: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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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타격, 야구는 그래서 '투수 놀음'이다. 그러나 영원불변한 사실은 '상대 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LG 트윈스는 이 부분에서 다른 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현재 팀 타율 0.251, 팀 OPS 0.703으로 두 부문 모두 8위다. 바로 위에 있는 팀과 격차도 꽤 크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4.69로 6위지만 3위 넥센(4.62)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다리던 선발투수 류제국과 우규민이 전열에 합류하더라도 정작 필요한 부분, 타격은 여전히 낙제점이다. 따지고보면 선발 로테이션 정상화는 순위 상승보다 유지의 조건이었다. 류제국이 등판한 9일 경기에서도 2-3으로 졌다. 점수를 내지 못해 당한 패배였다.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강타한 타고투저 바람은 오직 LG만 비켜갔다. 2013시즌과 비교해 팀 타율이 떨어진 유일한 팀(0.282→0.279)이었다. 팀 OPS 상승폭(0.741→0.761)은 두산(0.790→0.797)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낮은 팀타율을 의식해서인지 다른 팀들보다 많은 희생번트(25개, 2위)를 대는 등 벤치가 적극적으로 경기에 개입하는 편이다. 그러나 결과가 신통치 않다. 잔루 261개로 1위, 낮은 득점권타율(0.210)도 아쉽지만 주자 있을 때 장타율(주자 있는 상황 순수장타율 0.112, 9위)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 잔루 양산의 가장 큰 원인이다.

아웃카운트는 공평하다. 각 팀이 한 이닝에 3개의 아웃카운트를 가져간다. 절대 많지 않은 숫자, 아껴써야 옳다. LG는 이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34경기에서 도루자 13회, 주루사 15회를 기록했다. 그나마 견제사가 1차례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이 세 가지를 모두 합하면 29개, 공동 3위다(1위 넥센 33회, 2위 kt 30회). 지난 시즌에도 총 124회(도루자 64회/주루사 51회/견제사 9회)로 KIA(총 129회)에 이어 2위였다. 2013시즌은 157회로 1위, 2위 넥센(총 134회)과도 큰 차이가 났다.

9일 경기에서도 도루자와 주루사가 각각 1개씩 나왔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선수를 상대로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나온 좌전 안타에 1루주자 최경철이 3루를 지나 홈을 노렸다. 좌익수 하준호가 공을 흘렸다지만 단번에 홈까지 노리기 쉽지 않았다. 결국 최경철은 귀루하는 과정에서 아웃당했다. 과감함과 무모함은 종이 한 장 차이, 그러나 여기서 경기 결과가 갈리기도 한다.

잭 한나한이 데뷔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고,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이 지난 2년과 비교해 크게 떨어져있어 향후 '평균 회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2013시즌 0.332, 2014시즌 0.321, 2015시즌 0.304) 등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징후도 있다. 그러나 이 반등 시점이 언제인지도 중요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경쟁팀들이 만만치 않다.  

[사진] LG 선수단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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