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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리얼' 정당한 비판과 폭력적 조롱의 사이에서

작성일: 2017.06.30 11:56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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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얼'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리얼’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대하는 태도가 위험 수위까지 올라왔다. 정당한 비판이 아닌, 조롱의 대상이 된 것이다.

영화 ‘리얼’은 화제작이다. 제작단계부터 배우 김수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았고, 이슈 메이커 최진리(설리)의 베드신과 수위 높은 액션 등이 예고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높은 관심만큼이나 이슈도 많았다. 촬영을 마친 후 감독이 교체됐고, 제작사 대표였던 이사랑이 감독으로 편집을 진행했다. 결국 크레디트에 감독은 ‘이사랑’으로 올라갔다. 문제는 영화가 공개된 후부터 본격화 됐다.

‘리얼’은 개봉 전 제작보고회를 생략하고 이틀 전 언론시사회로 공개됐다. 난해한 스토리는 혹평으로 이어졌다. 이는 비판이다. 예술영화가 아닌,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자된 상업영화에서 관객과 소통하지 못하고, 비주얼에만 치중한 것에 대한 비판이고, 평가였다.

이런 혹평은 다소 폭력적인 언어로 표현되기도 했고, 과거 엄청난 제작비가 투자됐지만,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대표적인 작품명까지 거론되면서 웃음거리가 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개봉 당일 사진과 영상이 유출된 것이다.

유출된 사진과 영상은 상당히 악의적이다. 영화 속 자극적인 부분만 교묘하게 촬영했다. 심지어 ‘리얼’ 영상이 아닌 것도 마치 유출된 영상처럼 유포되고 있다. 김수현과 최진리가 아닌 다른 배우, 다른 작품이지만 마치 ‘리얼’ 속 한 장면처럼 포장됐고,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해당 영상을 ‘리얼’ 유출 영상으로 오해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정도면 비판이 아닌 폭력이고 조롱이다. 작품이 공개되면 당연히 평가를 받는다. 호평 일수도 있지만, 혹평이 나올 수도 있다. 영화를 본 대중들에게는 평가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하지만 영화의 평가가 좋지 않다고 해서 조롱할 자격까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리얼’을 두고 오가는 언어나 행위들은 비판보다는 조롱에 가깝다. 정당한 비판과 폭력적인 조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명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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