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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NC 이호준, 한 타석-스윙 한 번에 실린 존재감

작성일: 2017.08.03 22: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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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호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베테랑 이호준이 대타로 나온 단 한 타석에서 크나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세에 몰린 경기가 이호준의 스윙 하나로 균형을 이뤘고, 후배들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뒤집었다. 

NC 다이노스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역전승으로 한화와 3연전을 우세로 마무리했다.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로 가는 문을 열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1회부터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한 가운데 2회 먼저 2점을 빼앗겼다. 1회만 해도 한화 선발 김재영을 쉽게 상대하지 못한 터라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다. 

2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권희동이 희생번트를 댔으나 손시헌이 해결하지 못해 9번 타자 타순까지 왔다. 9번 타자는 올 시즌 35타수 6안타, 타율 0.171을 기록 중인 백업 포수 박광열. 못 친다는 보장은 없지만 확률은 떨어지는 카드였다. 이때 김평호 수석 코치가 대타 카드를 꺼냈다. 이호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호준은 초구와 2구 볼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온 3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점수 2-2 동점. 이호준에서 시작한 추격의 불꽃은 더 거세게 타올랐다. NC는 이호준에 이어 박민우-김성욱-나성범에 이어 재비어 스크럭스까지 안타를 치면서 5-2 리드를 잡았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호준은 올해 어느 자리에서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3일 경기 포함 대타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를,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64타수 19안타 타율 0.297를 올렸다. 선수 생활의 황혼 끝자락에 있지만 그동안 쌓은 '감'을 바탕으로 한 수싸움 만큼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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