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 이승엽이 직접 밝힌 구장별 추억 따라잡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팬들에게도 이승엽에게도 잊지 못할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5년간 전국의 그라운드를 누벼왔던 이승엽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승엽에게 물었다. "구장별로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이승엽은 어렵지 않게 각 구장에 얽힌 자신만의 추억을 풀어 놓았다.
가장 먼저 대구 구장 외에 가장 많은 경기를 했던 잠실 구장 이야기를 꺼냈다. 이승엽은 "잠실은 내가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간 구장이다. 대타로 한 번 나갔는데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한 경기 끝나고 무려 4kg이나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잠실 구장은 또한 이승엽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안타를 친 구장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 시구를 하러 온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악수를 했던 특별한 기억도 갖고 있다. "대통령과 언제 악수해 보겠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광주 구장(지금은 신 구장이지만)은 이승엽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바로 이승엽의 1호 홈런이 터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어쩌면 그 홈런이 더 늦게 나왔거나 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지 모른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전 구장은 구대성에게 홈런 친 구장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통산 타율이 1할에 못 미칠 정도로 구대성에게 특별히 약했던 이승엽. 딱 한 번 그에게 홈런을 친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대전구장이었다. 아직도 그 날이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다.
이승엽은 "또한 대전 구장은 늘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있어서 흥이 나는 구장이다. 내게 보낸 것은 아니지만 그 응원은 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직 구장에선 늘 야구를 잘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가 복귀한 이후만 계산해도 3할6푼3리로 잘 쳤다. 올 시즌엔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잠자리채의 추억도 있다. 그의 홈런볼을 잡기 위해 사직 구장이 가득 찼던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고의 사구 문제로 관중들의 폭동이 일어났고 한 시간 가까이 경기가 지연됐던 적도 있다.
문학 구장은 그에게 신기함과 기록을 안겨 준 구장이다. 이승엽은 "문학 구장이 처음 생겼을 때 메이저리그식 구장 같아서 참 신기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또한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쳐 봤던 구장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 가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구장이기에 더욱 애틋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산 구장. NC가 창단된지 얼마 되지 않기에 추억을 쌓을 시간도 짧았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추억엔 아쉬운 이별이 담겨 있었다. 바로 박석민과 맞대결이 그것이었다.
삼성 시절 이승엽은 박석민을 특히 아꼈다. 하지만 삼성은 FA가 된 박석민을 잡지 못했다. 함께 FA가 됐었던 이승엽은 계약 후에도 "나에 대해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지만 석민이가 떠나게 돼 맘껏 웃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마산 구장에서 석민이를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정말 묘했다. 석민이를 상대로 경기를 한다는 것이 정말 이상했다. 그 곳이 바로 마산구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구장. 이제는 이승엽과 함께 전설이 되어 버린 대구 시민 구장이 있다. 더 이상은 갈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하 감정으로 남아 있다.
"시민 운동장이 정말 기억이 많이 난다. 그 곳에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56호 홈런은 당연히 잊기 힘들고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눈물겹게 기억에 남아 있다. 다시 갈 수 없기에 더 큰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