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웃지 못한 정용운의 '장기' 체인지업 난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정용운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0.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한 6안타를 맞으며 6점을 내줬다. 타선 지원으로 패전 투수는 되지 않았지만 여러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고비 때 마다 체인지업을 맞은 것이 치명타가 됐다.
정용운은 1회 스타트부터 카운트가 몰리기 시작했다. 맘 먹은 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체인지업으로 돌아가 보려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첫 타자 박용택에게 빗 맞은 안타를 맞은 뒤 이천웅에게 체인지업 승부를 들어갔지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로니에게 볼 카운트 3-1에서 체인지업을 던져봤지만 볼이 되고 말았다. 무사 만루.
다음 타자 양석환은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을 유도, 실점을 막는 듯 했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한 방(직구)을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채은성에게 다시 체인지업을 던지다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빼앗겼다. 여기서라도 끊었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강승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강승호에게 맞은 공 역시 체인지업이었다. 정용운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체인지업은 정용운이 우타자를 상대로 하는 주무기다. 피안타율이 2할1푼2리에 불과하다. 승부구로 쓸 수 있는 공이라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날 정용운의 체인지업에선 날카로움을 찾을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체인지업으로 계속 밀어붙인 정용운-김민식 배터리의 선택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 셈이었다. 제대로 떨어지지 않은 체인지업은 LG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아쉬웠던 것은 이전에도 LG 타자들이 정용운의 체인지업에 강했다는 점이다. 6월17일 LG전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4할, 6월39일 LG전은 3할7푼5리가 됐다. 결국 이날도 체인지업은 LG 타자들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체인지업은 정용운의 주무기다. 좌투수의 일반적 무기인 슬라이더 보다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진다. 그러나 이렇게 특정 팀을 상대로 위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다른 팀에도 약점으로 바뀔 수 있다. 정용운이 체인지업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믿을만한 선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극복 포인트가 될 것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