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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철벽 수비에 선제 결승타, 번즈 맹활약

작성일: 2017.08.31 21: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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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앤디 번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수비력을 줄세우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롯데 앤디 번즈가 올해 리그 최고 수준의 2루 수비를 한다는 것까지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타격까지 된다면 롯데의 경기력은 더욱 빈틈이 없어진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번즈는 수비와 공격 양쪽에서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는 타구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고, 첫 타석부터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선물했다. 

2회까지 번즈가 걷어낸 안타성 타구만 3개다. 1회 선두 타자 이종욱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가볍게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을 잡았다. 이종욱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지만 넉넉하게 아웃이었다. 2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 베이스 뒤로 지나가는 이호준의 땅볼을 잡았다. '2루수가 왜 저기에'라는 생각이 들 만큼 넓은 지역을 책임졌다. 

가장 결정적인 수비는 4-0으로 앞선 2회 2사 1, 2루였다. 지석훈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뒤쪽 공간으로 날아갔다. 1루수 이대호가 움직이지 못했지만 번즈는 이미 낙구 지점을 잡았다. 팔을 뻗어 공을 잡았다. 번즈는 행운의 안타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번즈는 KBO 리그 기록 통계를 제공하는 스탯티즈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에서 0.636으로 전 구단 2루수 가운데 1위에 올라 있다. 눈에 보이는 경기력이 수치로도 드러난다. 

타석에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9일 한화전에 6번 타자로 출전한 뒤 9경기에서 9번(7경기), 7번(2경기) 타순에 배치됐다가 오랜만에 중심 타순을 뒷받침하는 임무를 맡았다. 번즈는 1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손아섭과 이대호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3회와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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