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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넥센, 승부처에서 되찾은 팀 컬러 '장타+득점권'

작성일: 2017.09.01 12: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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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고종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중요한 순간 넥센 히어로즈에 '화력'이라는 팀 컬러가 돌아왔다.

넥센은 지난달 31일 잠실 LG전에서 1-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터진 고종욱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패색이 짙던 순간 나온 한 방에 웃으며 5,6위 맞대결에서 5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렸다. 26일까지 3연패에 빠지며 당시 7위 SK에도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던 넥센은 다시 연승 가도에 올랐다. 31일 기준 넥센은 6위 SK와 2.5경기, 7위 LG와 3경기 차가 되면서 5위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4위 롯데도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4연승 동안 넥센은 그동안 침묵했던 장타가 많이 터졌다. 4연승의 시작이었던 2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김웅빈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2회 결승 스리런을 날렸고 초이스, 장영석이 홈런을 보태 9-8 승리를 이끌었다. 28일 고척 SK전에서는 2-2로 맞선 4회 이택근이 선두타자 3루타로 출루한 뒤 김민성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30일 SK전에서는 2회 1사 1,2루에서 이정후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가져왔고 5회 초이스가 쐐기 투런을 쏘아올려 팀의 10-0 완승을 견인했다. 이어 31일 고종욱의 짜릿한 역전 결승 만루포까지 넥센의 연승 순간마다 장타가 자리했다. 4경기 동안 넥센은 47안타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18개로 순장타율(.211)이 롯데에 이어 2위였다.

특히 안타가 필요한 순간 나왔다는 것이 중요했다. 7월까지 득점권 타율 3할1리를 기록하며 부족한 화력을 응집력으로 보완했던 넥센이지만, 하필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8월 1일부터 26일까지 득점권 타율이 2할2푼4리로 떨어지면서 10승12패로 고전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득점권 타율이 3할9푼6리로 다시 높아졌다.

4경기 동안 넥센은 김웅빈, 김민성, 이정후, 고종욱 등 중심타선이 아닌 상하위 타선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선수들이 나왔다. 특히 하위 타선에서 터지는 한 방은 팀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넥센이 연승 동안 되찾은 팀 컬러를 유지하며 순위 싸움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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